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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고등학교에 발생할 변화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775 추천 4 등록일 2020-09-09 오후 5:08:59
이 글을 4명이 추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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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오늘도 캉쌤 글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코로나라는 세계적 재앙이 덮치며 고등학생의 대입 준비가 어려워졌어요. 올해 당장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3뿐 아니라 고1,2도 정말 답답해졌지요. 에휴~~ 생각만 해도 제 가슴이 답답하니 고등학생 부모님들은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그런데 조만간 가장 답답해질 학년은 고1이 될 거예요. 고1은 고등학교 생활을 아직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 했으니까요. ‘고1은 중학생 물 빼다 1년 다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차이가 큰데 이번 고1은 중학생 물도 못 뺀 채 2학년에 진급하게 됐거든요. 


고1 때 모의고사 전국등수로 충격도 받아보고, 내신 준비와 수행 폭탄에 고생도 해봐야 중학생 물이 쫙 빠져 입시 마인드도 생기고, 대학을 수시로 갈지 정시로 갈지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는데 현재 고1은 그럴 기회를 코로나에 빼앗긴 거예요.


하지만 9월 말부터 고등학교에 변화가 발생할 거예요. 교육부에서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는 9월 말부터 고3 학생들의 매일 등교 정책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지금은 입시 준비 때문에 고3이 매일 등교하지만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한숨 돌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후에도 수능 공부가 필요하지만 대다수 대학이 선발인원의 70~8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기 때문에 중위권 이하 아이들은 수능 준비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요. 그래서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고3 교실이 초3 교실처럼 산만해지는 학교가 많아요. 어차피 정시로 대학 가기는 어렵고, 내가 지원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도 요구하지 않으니 수능 공부가 필요 없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9월 말부터 고등학교에 ‘등교인원 3분의 1 이하’라는 지침만 내려지고 어떤 학년을 어떻게 등교시킬지 학교가 결정할 수 있게 되면 많은 변화가 발생할 거예요.


일단 고1,2 아이들 부족한 등교일수를 늘이기 위해 고3 등교일수를 줄이는 학교가 많아질 거예요.


등교일수가 줄어들면 고3 아이들은 좋아할 거예요. 수능이나 논술, 면접 준비할 아이는 학원에 갈 수 있어 좋고, 공부하기 싫은 아이는 학교 안 가서 좋아요.


특목고, 자사고 등 정시형 학교 중에는 9월 말 이후에도 고3을 매일 등교시키는 학교가 있을 거예요. 그 대신 수업은 수능 위주로 진행할 거예요. 기숙형 학교들은 여전히 고3 학생들을 기숙사에 데리고 있으며 공부시킬 테고요.


등교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지역별,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일 거예요. 정시준비가 필요한 특목고, 자사고, 학군지 고등학교에서 고3 등교일수 감축을 더 원할 수도 있어요.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에 가니까 다른 날은 학원 가서 수능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일주일에 하루 가는 날도 교외체험학습 신청하고 학원 가는 아이가 나올 거예요. 사립학교 중에는 모른 척 눈감아 주는 학교도 있올 테고요. 하지만 공립학교는 협조를 잘 안 해줄 거예요. 특히, 전교조 선생님이 있는 학교나 혁신학교들은요. 아이들이 대학을 잘 가는 것보다 내 교육철학이 더 중요한 선생님도 있어서요.


고3 등교일수가 줄어들면 학교별 수능 성적은 더 크게 벌어질 거예요. 학교에 가지 않으니 최소한의 공부조차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질 테니까요.


따라서 정시까지 준비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한 일반고 학생들은 수능 준비 대책이 필요해요. 학교에서 충분히 지원해주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일반고 중에도 입시 마인드가 있는 학교는 독서실을 열어놓고 자율등교할 수 있게 지원해줄 수 있어요. 즉, 학교별로 많은 차이를 보일 거예요. 학생별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요.


고1,2학년은 등교일수가 늘어날 거예요. 학생부 기록사항을 만들기 위해 수행평가 및 비교과 활동도 늘어날 테고요. 등교일수가 적으면 자유시간이 많아져 자기 공부할 시간이 늘어나요. 진정한 내 공부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따라서 등교일수가 늘어나기 전에 주요과목 선행을 최대한 많이 해두는 게 좋아요. 선행이 늦은 아이들에게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에요. 중1 자유학년이 활용하기에 따라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리고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코로나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온 국민이 접종하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테니까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공교육에 뭔가를 기대하기보다 각자도생할 길을 찾아야 해요. 교육부와 교육청 모두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지 않아 학교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거든요. 학교 선생님도 교육부 정책을 공문이 아니라 뉴스를 통해 알 때가 많아서요.


그러니 정부 대책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 가정만의 교육정책을 만들어보세요.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으니 우리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보시죠. 지금은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추신 1.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환경을 최대한 이용해봐요. 자유학기나 혁신학교도 생각하기에 따라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거든요. 학교에서 학업부담을 주지 않으니 자기 공부를 실컷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아이들 실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겁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짧은 기간 내에 해결될 것 같지 않으니 지금 이 시기를 최대한 활용해서 성적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보세요.


추신 2. 내신이 안 좋은 상황이라면 이번 기회에 수시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입시에서는 포기도 전략이거든요. 현역이 재수생보다 정시에 약한 이유가 내신, 비교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니까 현역도 수능에만 집중하면 재수생에게 밀릴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수행평가 싫어하는 애한테 수행하라고 강요하고, 선생님에게 살갑게 못 대하는 애한테 선생님에게 잘 보이라는 것은 공부하라는 것보다 더 힘든 요구일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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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홀릭은 강명규 쌤이 운영하는 교육 공유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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