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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이 더 강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 ( 7편 )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1811 추천 5 등록일 2020-09-08 오후 10:00:43
이 글을 5명이 추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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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오늘도 캉쌤 글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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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로나19


- 코로나 때문에 학교 가기 어려워지면서 학원의 영향력이 더 강해졌어요. 학교는 안 보내도 학원에는 보내는 부모가 많고,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ebs나 유튜브 링크 등으로 대체하는 곳이 많지만 학원은 실시간 쌍방향으로 수업하는 곳이 많아서요.


- 학원은 어설프게 수업했다가는 당장 그만두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요. 학교와 학원은 절박함이 다른 거죠. 그 차이가 온라인 수업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공교육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커졌어요.


- 등교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간, 학교 간, 학생 간 학력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 교육부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의뢰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교사 5만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학생간 학력격차가 커졌다’는 응답이 80%나 나왔거든요. 커졌다가 46.3%, 매우 커졌다가 32.7%가 나왔어요. 아이들이 학교에 제대로 등교하지 못해 학습격차가 커질 거라는 우려가 이번 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거죠.


- 학력 격차가 커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교사의 64.9%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차이’를 꼽았어요. 13.9%는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를 꼽았고요. 즉,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좋거나 부모가 관리해주는 애들은 학교에 안 가도 열심히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은 공부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서 학력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요.


- 학력이 양극화되면 선생님은 수업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수업 난이도를 어느 수준에 맞춰야 할지 난감해지니까요. 기존에는 수업 및 시험 난이도를 상위 30% 정도에 맞췄어요. 중상위권 아이들 기준으로 수업 및 시험을 진행한 거죠. 그런데 그 아이들이 대거 무너져버렸어요.


- 특히,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학습 결손이 더 커졌어요. 아침에 깨워놓고 나가도 다시 자거나 온종일 게임하고 동영상이나 웹툰 보는 애들이 많아요. 잔소리하며 싸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온라인 수업이 길어지면서 부모들의 피로도 극에 달했어요.


- 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가정은 수학 선행 진도가 엄청 빨라졌어요. 집에서 자기 공부할 시간이 늘어나 진도가 더 빨라진 거예요. 그래서 캉쌤에게 ‘진도가 너무 빨라졌는데 더 나가도 될까요?’라고 문의하는 분도 있어요. 


- 엄마표라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괜찮아요. 나중에 학원에 보내서 한 바퀴 더 돌리면 돼요. 어차피 집에서 완벽히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학원 보내기 전에 미리 준비시키려는 분도 많아서요. 학원도 미리 준비하고 가야 본전을 뽑을 수 있어요.


- 줄어든 학습량보다 더 큰 문제는 공부습관 및 생활습관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매일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 보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게 버릇이 됐어요. 공부하라고 방에 들여보내면 어느새 침대에 누워 다시 스마트폰 하고 있어요. 도대체 나중에 뭐가 되려고 저러나 싶어 답답해 미치겠어요. 오늘도 사리공장 풀가동이에요. 스마트폰은 안 사줘도 싸우지만 사주면 더 싸우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어요.


- 등교하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수습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그래서 앞으로 학교 시험은 더 쉬워질 거예요. 실력이 떨어진 것을 감출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험을 더 쉽게 내는 거예요. 


- 혁신학교는 지필고사를 아예 치르지 않거나 시험과목 및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아이들 실력을 감출 수도 있어요.


- 중학교에서는 연계자유학기를 시행하는 학교가 늘어날 거예요. 지금은 중1이 자유학년이라고 해서 시험도 치르지 않고 1년간 학업 부담 없이 지내는데 이걸 2,3학년 때도 시행하는 거죠. 이미 일부 학교들이 시행하고 있어요. 연계 자유학년에는 지필고사를 아예 안 보거나 시험 횟수 및 과목을 줄일 수 있어요. 


- 시험을 봐야 애들이 긴장해서 공부하는 데 시험을 안 보거나 쉽게 내니 공부를 열심히 안 해요. 그러니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 건지 확인도 안 돼요.


- 어려운 문제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며 지금도 고난도 문제 출제를 금지하는 교육청이 있어요. 어떤 식으로는 출제하면 안 된다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주면서요. 시험지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해서 학교가 교육청을 속일 수도 없어요. 이러니 학교 시험이 의미가 없어져서 학원 레테를 더 신뢰할 수밖에 없어요.


- 학교가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으니 부모가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부모의 역량이 중요해져요.


- 코로나 때문에 문 닫은 학원이 많은데 앞으로 더 늘어날 거예요. 특히, 비학군지 학원들이 더 힘들어질 거예요. 학군지는 학교에 안 보내도 학원에는 보내는 분이 많은데, 비학군지는 학원을 아예 중단한 분이 많아서요. 학원 원장들과 이야기해보면 학군지와 비학군지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요.


- 학군지 유명 학원은 입학테스트 통과도 어렵고, 레벨 관리도 깐깐해서 학원을 안 보내면 레벨이 낮아지거나 입테 보고 다시 들어와야 해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학원을 보내는 분도 계세요. 재원생은 레벨 업 점수가 안 되도 올려주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입테 보고 들어오면 레벨이 낮아질 수도 있거든요.


- 코로나가 끝나도 학원 마케팅할 여력이 부족해진 학원이 많아요. 전단지 배포하고 맘카페에 광고 하고 설명회도 진행하려면 돈이 많이 들거든요.


-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부터 무너져요. 그리고 그렇게 무너진 업체의 고객을 대기업이 흡수하죠. 학원도 마찬가지예요. 중소형학원이 무너지면 원생들을 대형학원이 흡수하며 몸집을 더 키워요. 이런 일이 경제 위기를 겪을 때마다 반복됐어요.


- 학원이 무너지며 사교육 환경이 어지러워질 거예요. 무너진 학원의 강사들이 과외 시장으로 뛰어들고, 과외 시장이 과열되면 과외비가 학원비와 똑같거나 더 저렴해지는 상황도 벌어지거든요. 학원비는 대부분 신용카드로 내서 탈세가 어려워졌는데, 과외비는 대부분 현찰로 받아 세금을 거의 내지 않으니까요. 


- 학원가가 탄탄해지려면 지역에 초대형 학원이 여러 개 있어야 해요. 독과점의 폐해가 있지만 초대형 학원이 분위기를 선도해야 학원가도 살아나요. 우리 동네에 학원은 많지만 초대형 학원이 없다면 더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독식하는 학원 한 곳이 아니라 경쟁 관계의 초대형 학원 여러 곳이 있어야 해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초대형 학원 여러 곳이 있어야 진정한 학원가라 할 수 있어요. 학원만 많다고 진짜 학원가가 아니에요.


-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가정이 많아서 부모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 학력도 달라질 거예요. 먹고 사는 게 안정돼야 학원도 보내고 애들 교육도 신경 쓸 수 있으니까요. 목구멍이 포도청이잖아요.


어디서든 자기 하기 나름이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왕이면 환경이 좋은 곳에서 키우는 게 좋고, 그게 안 된다면 다른 지역 아이들이 어떻게 교육받는지 파악해서 대처방안을 세우는 게 좋아요.


이 시리즈의 글은 그런 의미에서 작성해본 것이니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현 교육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신 후 우리 가정에 맞는 장기적인 교육전략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교육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름의 문제이기 때문에 부모가 나만의 교육철학부터 세우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럼 우리 스홀 가족 모두 건강한 교육철학을 세우시길 기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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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홀릭은 강명규 쌤이 운영하는 교육 공유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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