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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9월 개학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불안하니 아예 1학기는 집에서 보내고 9월 개학을 하자는 것이지요. 이왕 9월 개학 하는 김에 9월 학기제도 도입하고요.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9월 학기제 이야기를 꺼내는 정치인들이 있는데 캉쌤 생각에는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부추기는 정치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3월 학기제를 9월 학기제로 바꾸려면 교육과정부터 입시제도까지 모두 바꿔야 하는데 그건 단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어서요. 

만약, 9월 학기제로 바꾸려면 차기 대선 후보가 9월 학기제를 핵심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된 후 가장 힘이 강한 집권 초기에 강력히 밀어붙여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음 대선이 2022년 3월 9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섰어요. 집권 후반기는 레임덕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정책 추진력이 약한 시기이기에 올해 갑자기 9월 학기제를 도입해서 9월개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지요.

9월 개학 역시 입시 일정을 다 바꿔야 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요. 지금도 4월 6일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수 있어서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검토 중인 상황이니까요.

그렇다면 언제 개학할 것 같냐고요?

캉쌤 생각에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여론의 향방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서 어느 당이 선거를 이기느냐가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거든요. 만약, 여당이 승리하면 4월에 개학할 가능성이 크고, 야당이 승리하면 개학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어느 당이든 여당이 되면 실무를 책임져야 하기에 끝이 안 좋을 것을 알면서도 추진해야 하는 일이 있으니까요. 어느 당이든 야당이 되면 실무를 신경쓰지 않고 정부와 야당의 발목을 잡으려고 하고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대의 발목을 잡아 내가 선거에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T_T

즉, 올해 개학은 정치적 논리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교육부 장관도 언제 개학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워보이네요.

어쨋든, 4월 6일 개학은 선거 이후로 또 한차례 연기될 수 가능성이 있으니 휴업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가정에서 아이들 교육 계획을 자체적으로 세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