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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배정받았을 때 팁!!!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1195 추천 5 등록일 2020-02-07 오후 5:38:38
이 글을 5명이 추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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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전국적으로 고등학교 배정발표가 나면서 원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배정받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문의하시는 분이 많아졌어요.


요즘은 어느 고등학교에 가느냐가 어느 대학에 갈지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등학교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과 바뀐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내신관리 쉬운 학교로 옮기고 싶다는 분이 많았는데 올해는 학업 분위기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다는 분이 많아졌어요.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정시에 강한 학교를 찾는 분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는 한 번 배정받으면 건강문제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배정해주지 않아요. 예전에는 이럴 때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잠시 옮겼다 오는 방식(위장전입)으로 전학을 가기도 했는데 위장전입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단속도 심해졌고 규정도 강화됐지요. 주소를 옮겼다 돌아올 때 3개월 이내에 돌아오면 처음 배정받은 학교로 다시 배정해주는 식으로요. 


그런데 3개월 이상 다닌 학교를 다시 옮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에요. 고1 1학기 3개월이면 동아리 모집도 끝났고, 4월 중간고사도 치른 후기 때문에 자칫하면 학생부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정시로 대학갈 생각이면 별문제가 없지만, 학종으로 대학갈 생각이면 전공적합성이나 학교 적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럴 때는 3월 초에 다른 학교로 전학 신청해서 아예 옮겨버리는 게 무난합니다. 입학식날 바로 전학 신청할 수도 있어요. 


전학은 교육청에서 학교를 임의배정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가 자리가 비어있는 학교 중 원하는 곳을 직접 고를 수 있어요. 다만, 인기 있는 학교는 자리가 없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때 꼼수가 발휘되기도 해요. 간혹 보면 내가 전학 문의할 때는 자리가 없다고 했는데 며칠 뒤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이 전학 오는 경우가 있어요. 고등학교도 대입실적을 높이고 싶어서 우수한 학생이 전학 오고 싶다고 하면 정원을 열어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실력이 뛰어난 아이를 일부로 미달이 날 것 같은 자사고에 지원시킨 후 일반고로 전학시키기도 하지요. 일반고도 인기 있는 학교는 경쟁률이 높아서 배정받기 어렵다 보니 이런 꼼수를 사용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언제 정원을 열어놓을 테니 그날 꼭 전학신청 하라는 식으로요.


이런 방식을 알려드리면 학교 설명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의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캉쌤에게 와서 그런 거 안 된다는데요 라고 말씀하시죠. 공식적으로 물어보시면 당연히 안 됩니다. 교육청에 민원이 들어가면 큰일 나거든요. 그래서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조용히 처리해야 해요. 


이런 식의 전학은 공립학교에서는 거의 협조해 주지 않고 주로 사립학교에서 주로 협조해 주는 데 학교를 찾아가서 우리 아이 실력을 어필한 후 전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해요. 내가 학부모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 학생부나 모의고사 성적표 등 증빙서류까지 가져가면 더 좋고요. 


이 방식에서 조심해야 할 점은 절대 다른 선생님이나 다른 학부모 앞에서 이런 요청을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최소한 교무부장이나 교감급 이상 선생님을 만나 조용히 요청해야 해요.


우리 애는 학교가 탐낼 만큼 성적이 안 좋은데 어떻게 하냐고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계속 연락해서 정원 여유가 있는지 문의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좋은 학교도 전학을 나가는 학생이 있어서 기다리면 자리가 생기거든요. 그 자리를 잽싸게 챙겨야 하지요.


그런데 이런 내용은 아이에게 절대 비밀로 해야 해요. 아이가 학교를 옮기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순간 지금 다니는 학교에 정을 붙이지 않거든요. 어차피 떠날 학교라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생활하지 않는 거죠. 그러다 전학에 성공하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면 학교생활이 엉망이 될 수 있어요. 성적도 안 좋고, 교우관계도 안 좋아지는 거죠.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아이 중에 일반고 가기 싫다며 특목고나 자사고에 다시 전입시험을 보겠다는 애들이 있어요. 1년 꿇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애들도 있고요. 그런데 이때 오냐오냐 하며 그러라고 하면 학교 정을 붙이지 않아서 학교생활이 망가질 수 있으니 나중에 전입시험을 보더라도 일단 이 학교가 내 학교다, 나는 이 학교에서 뼈를 묻을 거라는 각오로 현 상황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도해주세요.


그리고 학교를 옮길 생각이면 최대한 빨리 옮기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학교 적응도 쉽고, 학생부도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뒤늦게 이사하면 내신관리도 쉽지 않고, 비교과도 뒤죽박죽돼서 학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거든요.


고등학교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큰 만큼 학교 선택권이 더 강화되면 좋겠습니다. 모든 고등학교가 상향평준화돼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던지요. 지금은 학교 간 학업분위기나 입시지도 능력 차이가 너무 커서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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