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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은 스홀 운영에 집중하느라 12년째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아이들을 영어학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지요. 남의 집 아이들 도와주느라 정작 저희집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네요. 미안하다, 얘들아. T_T

그래도 첫째(초3)는 우리 스홀 가족이 알려주신 덕분에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영어센터에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무료로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수업시간도 짧고(45분씩 주3회) 수업 난이도도 학원만큼 높지 않지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리딩게이트 레벨테스트를 받아보니 레벨이 올랐어요.  ^O^/

(분당은 시에서 보조해줘서 온라인 영어도서관 서비스인 리딩게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첫째(초3, 떼쟁스키)는 올해 3월에 4B가 나왔는데 어제 다시 해보니 5B로 세 단계가 올랐더군요. 둘째(초1, 손탄스키)는 1B에서 1C로 한 단계 올랐고요.

그나마 첫째는 무료영어센터라도 보내고 집에서도 영어책을 꾸준히 읽어서 영어레벨이 오른 것 같아요. 역시 영어실력 올리는 데는 다독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자유로운 영혼의 둘째는 영어책도 안 읽고 리딩게이트도 거의 안 해서 더 떨어졌을까 걱정했는데 형이 영어책 읽고 CD 들을 때 어깨 너머로 같이 했더니 조금이라도 오른 것 같고요.

아무튼 영어학원을 못 보내서 미안한 마음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예상 외로 레벨이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학원은 못 보내도 아이 실력은 확인하는 게 좋겠다 싶어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도 봤는데 자기 학년 최상반 배정을 받았고요. 지역맘 카페에 그 학원 레테에 떨어졌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자기 학년 최상반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이지만 나름대로 대치동 유명 학원(빅3 살짝 아래)의 직영학원이기에 기대 안하고 봤거든요. 대치동에서 15년 근무했다는 부원장 말로는 대치동 빅3도 합격가능한 점수라고 하네요. 단어와 독해에 비해 에세이 점수가 턱없이 낮아서 놀랐다고 하지만요. 인터뷰 발음도 부정확하고요. T_T

집에서 영어책을 많이 읽고 들어서 단어와 독해는 어느 정도 되지만 쓰기, 말하기는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확실히 한계가 있어 보여요.

우리 스홀 가족 중에는 훨씬 더 뛰어난 아이들이 많지만 지난 1년간 영어학원을 못 보내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팔불출 글을 써봅니다. 제가 그동안 많이 불안했나봐요. 다른 집 애들은 학교 끝나고 대부분 학원 가는데 저희 애들은 놀고 있어서요. 둘째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진짜 집에서 놀기만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