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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모의평가로 알아본 대입경향분석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382 추천 5 등록일 2019-06-09 오후 3:25:15
이 글을 5명이 추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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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며칠 전에 미니수능이라고 불리는 6월 모의평가가 있었어요. 고3 학생들에게는 대입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지요. 그래서 이번 주 방송주제는 <고3 모의평가로 알아본 대입경향분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9년 6월 8일(토)에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 강명규쌤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4분에 KBS1 라디오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6년 2월부터 4년째 고정출연 중입니다. ^O^V )

 


 

 

 1. 이번 주에 고3 모의평가가 있었지요?

 

-> 이번 주 화요일에 미니수능이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가 진행됐습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시험이어서 올해 치러질 수능시험 난이도나 방향성을 예측해볼 수 있지요. 그런데 6월 모의평가에서 등급이 떨어지는 학생이 엄청나게 많아요. 그래서 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나오면 애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나죠.

 

 

 

 2. 6월 모의평가에서 등급이 떨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대거 참여해서 그렇습니다. 졸업생들이 3월과 4월에 있는 교육청 학력평가는 응시하지 않다가 6월 모의평가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거든요. 그런데 고3 학생들은 애초부터 졸업생이랑 동등한 경쟁이 안 됩니다. 고3과 재수생은 정신상태부터 다르니까요. 게다가 고3은 내신관리에 교내대회,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할게 너무 많아서 수능 공부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졸업생들이 모의평가에 참여하면 고3 학생들은 등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보통 고3 학생의 절반 이상이 등급이 떨어집니다.

 

 

 

 3. 올해는 재수생들이 많은가요?

 

-> 이번 6월 모의평가 지원자수를 보면 재학생은 54,326명이 감소했는데 졸업생은 2,135명이 증가했습니다. 작년에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서 재수생이 늘었지요. 특히, 작년에 국어에서 이게 국어문제인지 과학문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한 문제가 출제돼서 애를 먹은 학생들이 많아요.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진거죠. 그래서 고3 학생들은 올해 수능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전체 수험생수는 줄었는데 재수생수는 늘어서 석차백분율 관리가 더 어려워졌거든요. 나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늘어야 석차백분율이 올라가는데, 공부 잘하는 재수생이 늘어서 석차백분율 관리가 더 어려워진거죠.

 

 

 

 4. 수험생수가 많이 줄어서 대학 가기는 쉬워지겠어요.

 

-> 이번 6월 모의평가 접수인원이 54만183명입니다. 재학생이 46만2,085명, 졸업생이 7만8,098명이지요. 접수인원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무려 5만2,191명이 줄었습니다. 54만 명이라는 수치는 2005년에 현재와 같은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최저치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7만6,304명이 줄었지요. 수험생 감소폭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보통 1년에 1~2만 명 정도 감소하는데 올해는 5만 명 이상 감소했으니까요.

 

 

 

 5. 내년은 어떤가요?

 

-> 내년에는 더 줄어듭니다. 내년은 고3 학생수가 45만7,647명으로 올해보다 5만2,567명이 줄어들 예정이거든요. 사상 최초로 고3 학생수가 40만 명대로 주저앉습니다. 여기에 농고, 공고, 상고로 불리는 특성화고까지 빼면 고3 학생수가 내년에는 37만9,422명으로 떨어집니다.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이 약 35만 명이니까 고3 학생수나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이 비슷해지는거죠. 전문대 모집인원까지 합치면 오히려 대학 모집인원이 고3 학생수보다 많아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학 가는건 점점 더 쉬워지지요.

 

 

 

 6. 학생이 줄어드니까 정원 못 채우는 대학도 나오겠어요.

 

-> 지금 대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진짜 현실이 되고 있거든요. 신입생 못 채워서 문 닫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돌면서 학생 좀 보내달라고 영업하는 교수님도 있을 정도입니다. 신입생이 안 들어오면 자기 학과부터 없어지게 생겼으니 교수님도 발등에 불 떨어진거죠.

 

 

 

 7. 그러면 서울에 있는 대학도 가기 쉬워지나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들은 지금보다 합격하기가 더 어려워질 겁니다.

 

 

 

 8. 어째서 그런가요?

 

-> 부동산에서 지방 집값이 무너지니까 똘똘한 한 채라며 서울 집값이 치솟은 것처럼 지방 대학이 무너지면 서울에 있는 대학 인기는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지방 부모님들 상담하다 보면 ‘안되면 그냥 가까운 데나 보내려고요’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까운데 있는 그 대학이 없어지게 생긴거죠. 지금 당장 없어지지 않아도 ‘앞으로 없어질 수 있겠다’ 싶으면 보내고 싶지 않게 되고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살아남겠다 싶은 대학은 인기가 더 높아질 겁니다.

 

 

 

 9. 대학도 양극화가 심해지겠어요.

 

-> 원서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처리하기 힘든 대학이 있는 반면에 미달 나는 대학도 많아질 겁니다. 실제로 지금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작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경쟁률이 보통 20대 1씩 나왔어요. 연세대는 지원인원이 무려 5만930명이나 됐지요. 작년 수능 응시생이 약 53만 명이었으니까 수능 응시생 10명 중 1명이 연세대에 지원한 겁니다.

 

 

 

 10. 올해 수험생들은 대입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 수험생수가 크게 줄어드니까 대입 커트라인이나 경쟁률은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낮아질 겁니다. 그래서 작년 커트라인은 참고는 하되 그걸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습니다. 작년보다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는게 좋지요. 특히, 지방에서는 해당 지역 고3 학생수가 그 지역 대학 모집인원보다 적은 곳들도 있어요. 17개 시도 중 약 3분의 1인 6개 시도에서 고3 학생수가 그 지역 대학 모집인원보다 적거든요. 대전, 부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이 그렇지요. 그런데 지방 대학은 주로 그 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이면 모를까 지방대학을 하숙비까지 들여가며 다른 지역으로 보내려는 분들은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지역 내 고3 학생수가 지역 대학 모집인원보다 적은 대전, 부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지역 학생들은 자기 지역 대학을 적극 공략하면 합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 학생들 중에서도 성적이 아쉬운 학생들은 이런 지역 대학을 노리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지요.

 

 

 

 11.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수험생수가 줄어도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별로 낮아지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경쟁률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요.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대학이 늘었거든요. 지방에 있는 학생들 중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수능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거죠. 심지어 연세대학교도 올해부터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합니다. 이제는 수능 성적 없이도 수시모집으로 연세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됐지요. 그래서 경쟁률이나 내신 커트라인은 오히려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연세대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이 5만 명이 넘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아질 수 있지요. 우스개 소리로 연세대 수험생 10만 양병설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따라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내신관리에 최대한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라졌다고 해서 무리하게 상향지원 해서도 안됩니다. 올해는 막강한 재수생들이 대거 유입되서 정시모집이 치열해질테니 현역 고3 학생들은 최대한 수시모집에서 대입을 끝내는게 좋지요. 주식에서 보면 ‘어깨에서 팔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대입 역시 다소 아쉬움이 남더라도 적정한 선에서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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