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지역별/학교별 고3 학생수 기준 서울대학교 진학율을 분석하다가 충격받았어요.

정시로 서울대에 단 1명도 못 보낸 지역이 엄청 많더라고요. 지방에 있는 군 단위 지역은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시 단위 중에서도 정시 합격자를 1명도 못낸 지역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에요. 심지어 수도권에서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시가 있더라고요. OTL

그 반면에 강남구 정시 합격자수는 상상초월이고요. 2018학년도에 서울대가 정시로 선발한 인원은 총 867명(일반전형 860명, 기회균형 7명)인데 그 중 378명이 강남구 출신이거든요. 백분율로 무려 43.6%나 되지요.

만약, 강남에 있는 재수학원 출신까지 강남구 인원으로 포함한다면 서울대 정시 합격자의 3/4 이상이 강남구 출신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의 학업부담을 덜어준다는 정책이 쏟아질 때마다 지역간 학력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 실제로 조사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커서 충격적이네요.

지방에서는 내신에만 만족하지 말고 수능까지 대처할 수 있도록 아이들 학업량 및 난이도를 더 높여야겠습니다. 지방 일반고 중에는 전교 1등도 2등급 3개라는 서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떨어지는 학교가 많은 상황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