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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사왔는데 왜 못먹게 하는거니? ㅠㅡㅠ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494 추천 2 등록일 2019-04-04 오전 1:44:57
이 글을 2명이 추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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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마감세일 상품을 사러갔다가 전복을 싸게 사왔어요. 50% 할인해서 3마리에 4990원에 팔더라고요.

그런데 전복을 콕콕 눌러보니 아직 살아있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종의 자연관찰이랄까요.

그래서 다음날 아이들이 학교 갔다 올 때까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보여줬더니 불쌍하다고 잡아먹지 말고 키우자고 하네요. 밥도 주자면서요. 전복이 뭘 먹는지 알아보겠다며 바다생물 책까지 가져와서요. ( 아빠는 너 키우는 것만도 힘들다. -_-;;; )

아.... 먹으려고 사왔는데 졸지에 전복을 키우게 생겼습니다.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음식을 사왔는데 왜 못먹게 하는거니? ㅠㅡㅠ


추신 1.
결국 설득 끝에 잡아먹었습니다. 대신 전복 껍질은 버리지 않고 둘째에게 주기로했네요.

추신 2.
첫째는 눈으로 구경만할 뿐 징그럽다며 만지지 않는데, 둘째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신나게 놀고 있네요. 엄마가 징그럽다며 전복 손질하다 몇 번 떨어뜨렸더니 자기가 대신 해체해주겠다고도 하고요. 진짜 똥꼬발랄한 초딩 1학년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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