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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쯤 둘째 담임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깜짝 놀라 받았어요.
어제 하교하다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멍이 조금 들었는데 담임선생님께선 둘째가 훌훌 털고 일어서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멍들고 아프다고 예기하니 많이 아픈가 싶고 제대로 안전하게 돌봐주지 못하신것 같아 죄송하다며 너무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희 둘째는 남자아이 성향이라 수시로 넘어지고 부딪쳐 멍이 자주 들거든요.
저야 이제 멍 정도는 그러려니 하는데 선생님께선 여자아이가 다치니 속상하셨나봐요.
그리고 새학기 첫날 전학 오긴했지만 원래 학교를 오래다니던 친구마냥 친구들이 넘어지면 보건실 데려가고 급식 당번이 있는데도 매일 급식실 가서 도와주고하니 친구들이 선생님께 둘째 칭찬스티커 주셔야한다면서 여러번 예기했다는 거예요.
예의바르고 사랑 듬뿍 자라서 배려도 잘하고 인성도 좋고 사교성과 붙임성이 있어서 친구들과 금방 다 친해지고 아주 야무지고 영특하다면서 우리반으로 전학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니...통화내내 너무 많은 칭찬을 해주셔서 오늘 총회때 선생님 얼굴을 어찌봐야하나 할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학교 봉사는 녹색어머니회만 한다고 신청했는데 더 해야하는건 아닌지도 싶고...
귀요미 둘째가 엄마 기분을 붕~뜨게 해주었네요.
저도 둘째에게 선생님 말씀 전달하면서 칭찬 듬뿍해주니 엄청 기뻐하는데 저~어기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아이가 어찌나 신경쓰이는지 몰라요^^;;;
이래저래 엄마는 중학교가 처음이고 아직 동네도 익숙치 않아 적응하느라 바쁜데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귀요미 둘째 자랑도 스홀에서나 하지 어디서 말할곳도 없네요^^;;;ㅋㅋㅋ
그럼 초등학교 총회도 잘 다녀올께요!
모두들 행복하고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