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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안 된 조카가 이번 주에 개복수술을 했어요. 그것도 여자아이가요. 배에 흉터 남으면 안 될 텐데요. T_T

그런데 처제가 맞벌이 부부라 낮에는 병원에서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 오늘은 저희 집사람이 새벽부터 병원으로 출동했네요.

그래서 오늘 저희집은 아빠데이랍니다.

제가 아침부터 아이들을 돌보고 있거든요. 이럴 때는 가내수공업자(?)라는게 참 좋아요. 집에서 일하다 보니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거든요.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고 간단히 집안일 하다가 방금 전에 초1 둘째를 학교에서 데려왔어요. 잠시 후에는 방과후 수업이 있어서 다시 학교에 데려다 줘야되지요.

초3인 첫째는 혼자서 방과후수업도 잘 찾아다니고 빈 시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둘째는 초등학교 입학한지 2주 밖에 안 되서 아직은 일일히 챙겨줘야 되네요.

모처럼 주부생활 중인데 오늘 저녁은 뭐 해먹을지 벌써부터 고민이에요.

애들이 오늘은 아빠가 밥 해주는 날이라며 기대하고 있는데 뭘 해주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