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드디어 내일이면 전국이 새학기 시작으로 다시 활발한 봄맞이를 하네요.

근데 저는 요즘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이로 인해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 짜증이 불쑥불쑥 올라오려고 합니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 배울때 테스트 했을땐 감정코치형 부모로 97%가 나와서 교수님께 칭찬도 받고 지인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었는데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드니 그동안 숨어있던 저의 감정이 불쑥 올라와 때론 억압형으로 변하고 있는거예요.

밝고 명랑한 외향적인 저와 조용하고 내향적인 큰아이는 어릴때부터 제겐 어려운 아이였어요.

덕분에 자녀교육관련 책이 저희집엔 60여권이 되고 온갖 강의와 인강 들으며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참 노력해왔었습니다.

그런데 방심하던사이 큰아이가 편안했던 초등을 지나 중1이 되니 제가 사춘기에 대한 준비를 미쳐 하지 못했네요...

어제 오늘 최성애, 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읽으며 고개 끄덕끄덕거리며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도 내가 내 아이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생일도 12월 31일생이라 항상 아이 친구들을 보면 야무지고 큰아이들 같은데...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으려해도 행동도 느리고 느긋한 거북이 딸을 보면 토끼 엄마는 속상하네요.

아직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예전엔 하늘을 나는 거북이로 만들어 준다고도 했다가 거북이는 육지에선 느리지만 바다에선 나름 빠르게 헤엄치고 다니니 분명 우리딸도 아이에게 맞는 세상이 있을거야!라며 응원해줬었는데...

아...사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o@

그렇게 심하게 온 사춘기도 아닌데 저는 왜 점점 힘이 붙이는지...

마냥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될까요?

선배맘님들~ 엄마가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있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