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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3일째 새벽운동을 다녀왔습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정말 가기 싫더라고요. 이불 밖 공기가 어찌나 차갑게 느껴지던지... 아~~ 이불 밖은 위험해~~~!!!

그래도 오늘 안가면 계속 안 가게 될 것 같아 이불 속에서 한참을 꼼지락거리다 결국 6시 30분에 집을 나섰어요. 빈 속에 운동하면 안좋을 것 같아 두유 하나랑 삶은 계란 2개를 먹고요.

그런데 생체시계를 바꾼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 같아요. 어떻게든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오기는 했는데 머리는 여전히 비몽사몽이고 몸도 너무 무겁더라고요. 마치 시차적응 안된 외국인처럼요. ^^;;;

우리 아이들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능시험은 8시 10분까지 입실에 8시 40분부터 1교시 시험을 시작하는데 9시 등교를 하는 아이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뇌는 깨어난 후 활성화되는데까지 2시간의 여유시간이 필요하다던데 우리 아이들이 1교시 국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아직 뇌가 충분히 깨어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요즘 수능 국어는 지문의 길이가 유독 길어지고 있어서 비몽사몽한 머리로 그 긴 지문을 제대로 분석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그래서 아이들의 생체시계를 수능시간표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중고 12년 공부의 정점이 수능인만큼 수능날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줘야겠지요.

우리 스홀 가족들은 아이들을 몇 시에 깨우시나요? 혹시 9시 등교라고 해서 8시 넘어 깨우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적어도 7시에는 아이들을 깨워서 뇌를 활성화시켜주세요. 그러면 평소에도 오전 수업을 더 활기차게 들을 수 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