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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 캉쌤과 올해는 더 건강히 살아보자며 운동을 꾸준히 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동안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숨쉬기 운동만 열심히 했었거든요.

낮에는 바쁘다 보니 아이들 재워놓고 야심한 밤에 가서 새벽까지 열심히 달리기도 하고 쇳덩이 들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보람찬 시간을 보냈지요.

몸짱이 되기 위해 이런 저런 책도 빌려다가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그랬는데...ㅡ.ㅡ;;;

역시나 안하던 짓을 해서 그런지 몸이 버텨주지를 못하네요.

지난 토요일 밤에 가서 새벽까지 열심히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몸살 기운이 있어서 일요일에 하루 종일 맥을 못추고 누워 있었어요.

몸이 너무 쑤시고 어지러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더라고요.

식구들 끼니만 겨우 챙기고 침대와 한몸이 되어 지내다가 이번주에는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컨디션 조절하며 운동을 쉬었어요.

조심 조심하면서 푹 쉬었건만 아직 몸이 안 좋았던 건지 왜 그런건지 오늘 화장실 청소를 하다 허리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며 주저앉아 버렸어요.

손탄스키 출산 후 디스크가 생겨 내내 엄청나게 고생을 하다 재작년 통증의학과 치료 받으며 통증이 사라져서 행복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다시 시작된건지 아니면 그냥 순간적으로 집안 일 한다고 힘을 써서 근육이 놀란건지 허리가 너무 너무 아파요.ㅠㅠ

일어나도 아프고 누워도 아프고 전기로 온 몸을 지지직 지지직 고문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허리만 아픈게 아니라 온 몸이 순간적으로 찌릿 찌릿하면서 아파요.

애효~결국 헬스장 가서 운동 못 하겠다고 신청해놓고 왔어요.

몸짱의 꿈은 이렇게 날아가 버리네요.

몸짱 말고 그냥 맘짱으로 살아야 되겠어요.^^;;;

애들 방학이라 한참 바쁜 상황이라 몸이 빨리 회복되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내일은 통증의학과랑 한의원 가서 통증이라도 빨리 잡아보려고 해요.

어머님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운동도 젊을때 하는거지 나이들어서는 그저 숨쉬기 운동이 최고네요.^^;;;

몸짱의 꿈은 다음 생으로 미뤄야 되겠어요. 오호호홋~~~부끄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