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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5개월 정도 다닌 유치원에서 졸업 앨범을 찍는 것 때문에 고민중이라는 글을 올렸어요.

조언 절실!! 너무 너무 고민되고 망설여져요 T_T [클릭]

졸업 앨범 자체취지는 좋은데 가격이 6만원 이상이 들어가니 많이 부담이 되었거든요.

고민 하면서 글을 올렸는데 많은 좋은 의견들을 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고민을 내리기가 너무 어려워서 가족회의도 하고 캉쌤이랑 고민 끝에 결국 찍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어요.

사실 캉쌤도 저도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했고 그날 차라리 그 돈으로 온 식구가 하루 시청 눈썰매장도 가고 맛난 것도 사먹으면 어떻겠냐는 생각도 했거든요.

손탄스키 혼자 앨범 하나 만드는데 6만원 넘는 돈이 들어가는데 그 돈이면 하루 온 식구 나들이 가고 맛난 것도 먹을 수 있는 금액이라서요.

손탄스키랑 가족 회의를 시작했는데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 손탄스키가 의외로 졸업 앨범에 의미를 상당히 크게 생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은근히 "사진을 찍게 되면 의상은 무엇을 입을까? 머리는 어떻게 할까?" 하는 속내도 비추면서요.

그래서 손탄스키의 속 마음대로 앨범 신청도 하고 오늘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이쁘게 다듬고 왔어요.

만약 제 졸업 사진 이었으면 고딴거 먹지도 못하는 거 필요 없다며 안 했을텐데(^^;;;) 자식 일이라 가성비만 따질 수가 없네요.ㅠㅠ

이번 주 내내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 시원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숙제를 끝낸 것 같은 느낌이에요.

부디 앨범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오래 오래 간직하며 이 시기를 추억하면 좋겠어요.^^;;

좋은 의견 주셨던 많은 스홀 가족분들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