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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되어 이래 저래 아이들과 함께 씨름할 걱정이 밤잠이 안 오는 요즘이에요.

기나 긴 겨울방학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도 걱정인데 실제적으로 피부로 훅~ 와 닿는 건 식비에요.

요즘 귤이 많이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25kg 주문을 했는데 친정 엄마가 또 10kg을 보내주신 거에요.

35kg을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고 혹시 물러져서 버리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했어요.

귤 도착하면 주변에 나눠주려고 생각했는데 배달된지 1주일이 지난 지금 거의 바닥이 보이네요.

귤 35kg 먹는데 10일이면 끝날 거 같아요.

그나마 1주일이면 끝날 수 있는 걸 제가 냉장고에 좀 숨겨둬서 며칠 더 버텼어요.

스키형제들의 먹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물러서 버리는 것도 없었어요.

간식이 이 정도니 주식은 정말 겁이 나네요.

아이들이 자랄수록 정말 식비가 후덜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