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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능 성적이 발표되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백혈병을 이겨내고 수능 만점이라는 기염을 토해낸 학생인데 자랑스럽게도 그 학생이 바로 우리 스홀 가족이랍니다~~~!! 에헤라 디야~~~!!! 풍악을 울려라~~~!!!

아이가 초등학생이던 2010년에 스홀에 가입하셔서 항상 물심양면으로 스홀을 지원해주신 연꽃마당님의 아드님 이야기거든요. 그 아이가 고1때 캉쌤이랑 전화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제가 직접 상담했던 학생이다 보니 마치 제 아이가 수능 만점이라도 받은듯 기쁘네요. 워낙 인상깊었던 아이인데다가 어머님인 연꽃마당님이 캉쌤과 오랫동안 알고지낸 스홀의 오랜 회원이시기에 잘 기억하고 있지요. 스홀에 후원도 많이 해주시고 직접 만든 음식까지 보내주신 분이시라 감사한 마음에 제가 먼저 상담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지요.

그 아이 이야기는 책으로 써도 될만큼 정말 흥미진진하답니다. 아이가 백혈병을 앓아서 엄마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어릴 적부터 워낙 영특한 모습을 보인 똘똘이였거든요. 어머님께서는 아이가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며 걱정하셨지만 독학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한자 1급 자격을 따고, 중학교 때도 병원 다니느라 수업을 많이 빠졌음에도 전교 1등을 도맡아했을 정도지요. 게다가 심성도 어찌나 착한지 공부 잘해서 타온 장학금을 기부까지 했고요.

그러고 보니 고1 시절에 캉쌤이랑 전화상담할 때 장래희망을 물어보니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의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어릴 때부터 병원을 다녀보니 아픈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며 아픈 사람들을 꼭 고쳐주고 싶다더군요. 그런데 자기가 큰 병을 앓았다 보니(지금은 다행히 완쾌되었습니다. ^^) 의대에서 자기를 과연 뽑아줄지, 환자들이 병을 앓았던 의사한테 치료받고 싶어할지 걱정하기에 너처럼 환자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너같은 사람을 안 뽑아주는 대학은 갈 필요도 없는 대학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줬었지요. 나중에 아픈 아이들 만나면 선생님도 예전에 너처럼 아팠었다. 그런데 지금 어떤 것 같애? 다 나았지? 너도 나을 수 있어. 넌 나보다 더 튼튼하니까 내가 꼭 낫게해줄께라고 응원해주라는 말도 했었지요. 학종이 원하는 전공적합성에 가장 잘 맞는 스토리가 바로 네 이야기라면서요.

워낙 영특한 아이다 보니 캉쌤의 조언없이도 혼자 얼마든지 잘 해냈겠지만 그래도 이런 훌륭한 아이에게 조언 한 마디 해줄 수 있었다는게 정말 기쁘네요.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훌륭한 아이를 만나는 것은 정말 인생의 행복입니다.

나랑 통화해줘서 고마워~~~!!! 넌 역시 될 놈이었어!!!  수능 만점 정말 축하해~~~~!!!  그리고 연꽃마당님도 정말 축하드려요!!! 이제 앞으로는 꽃길만 걷게 되실거에요. ^^

추신. 연꽃마당님이 어제 스홀에 오셔서 소식 남기고 가셨네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https://www.studyholic.com/uni/index.asp?action=read&tn=&cate=&sido=&Stype=&dcheckbox=&idx=29941&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