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식구들과 다 함께 도서관 자주 가거든요.

한명당 6권씩 책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4식구가 가면 책을 정말 많이 빌릴 수 있어요.

지난 일요일 저녁에 온 식구가 도서관에 갔었는데 그전 방문 때 빌렸던 책을 도서관 문 닫기 직전에 그날 빌릴 책을 빌리면서 반납을 했거든요.

사서분께 직접 반납을 했고 다시 책을 빌렸는데 희안하게 반납한 만큼 책을 딱 골라왔는데 한 권이 대출되지 않는다는 거에요.ㅠㅠ

문 닫힐 시간이 다 되어 시간을 더 지체할 수가 없어 일단 그냥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분명히 반납한 책 한권이 반납이 안 되었다고 나오더라고요.

분명 그날 가지고 가서 사서 선생님께 반납한 책인데 말이죠.

월요일에는 도서관이 쉬기 때문에 전화도 안되고 바로 도서관에 확인할 수가 없어 너무 답답한 마음이었어요.

오늘 드디어 도서관 문이 열리는 날이라 9시 문 열자마자 땡!하고 도서관에 들어갔어요.

혹시나 제가 반납한 책을 누가 읽거나 빌리면 일이 더 복잡해 질 거 같아서 서둘러서 갔더니 다행히 일요일 저녁에 반납한 책이 얌전히 서가에 있더라고요.

그나마 빨리 발견한 데다가 문 닫힐 때 반납하고 문 열리자마자 왔더니 책이 그대로 있었어요.

사서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바로 발견해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침부터 긴장한 상태에서 도서관에 다녀오고 책 찾느라 진을 뺐더니 엄청 피곤하네요.

만약 책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일요일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내 긴장했거든요.

마침 일요일 저녁에 반납한 책들을 한참 사서 선생님들이 정리중이시라 제 책도 아직 정리 전일까 싶어 책 무더기 사이를 오가며 땀을 좀 흘리기도 해서 그런가봐요.

하필이면 그 책이 빌렸던 책들 중에 제일 비싼 책이라 없으면 어떻게 물어줘야 하나 심장이 두근 두근 했어요.

앞으로는 도서관 가면 책 반납 할 때 꼭 귀찮더라도 반납 영수증 확인하고 어플에 들어가 반납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바로 바로 확인해야 겠어요.

이런 일 있을까봐 일부러 기계로 대출를 하지 않고 선생님을 통해 대출하고 반납하는데 사서 선생님을 통해서 해도 이런 일이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ㅠㅠ

떼쟁스키가 이전에 다니던 학교 도서관에서도 반납 후 서가에 얌전히 책이 있는데도 책이 없어졌다고 해서 살짝 속상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그때도 서가에서 책을 찾아서 오해를 풀 수 있었지만 도서관 가는 걸 두려워 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해결은 되었지만 찜찜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네요.

앞으로 도서관 이용할 때 좀 더 꼼꼼해져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