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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3 부모님들은 적성고사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고2 부모님들 중에서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적성고사를 말씀드리기 전에 에피소드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수도권 S대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그 s대아닙니다^^)

지난 토요일 집을 나와 차를 몰고 행사장으로 향하는데 평소에 썰렁한 우리 동네가 차로 가득찼습니다.

전 행사 때문인 줄 알고 중간에 차를 놓고 행사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행사장 때문이 아니라 s대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정말 이 동네 살면서 처음 본 교통체증이었는데
S대 앞에 수험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가 붙어 있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과 엄마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첨엔 면접인가? 했는데
복장이 너무 자유로워 보여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봤습니다. 

-혹시 s대 가시나요?

-네.

-오늘 무슨....?

-적성고사에요.

저는 이미 적성고사에 대해 알고 있어서 그렇구나 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왔으면 이럴까 싶어서 경쟁률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간호학과가 70대1을 비롯하여 다른과들의 경쟁률이 어머어마했어요.
다른 과들도 3-40대 1은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여기서 적성고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대요.
#적성고사 는 실제 고등맘들도 잘 모르는 시험인대요.

저도 가끔 대입 관련 설명회에서 듣긴 했지만 다들 설명을 자세히 안하길래 도대체 뭘까 싶었습니다.

이름이 적성고사니 ‘적성’에 맞는지 보는 건가? 라는 추측을 할 뿐인데

검색을 해서 설명을 찾아보면

중하위권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의 하나로 내신과 적성고사를 본다고 합니다.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
그러다 보니 3등급 이하 학생들이
그래도 조금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적성고사를 준비하고 보는 것이지요.

처음에 저는 이런 내용을 알고도 크게 관심두지 않았습니다.
아직 유아맘이라 우리 애가 중하위권 대학을 갈 거라 생각하지 못하는 게 큰 이유기도 하지만
2022년에는 폐지한다는 정책이 이미 발표되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대강의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우리 동네 사태와 경쟁률을 보면서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적성고사는 수도권 중하위권 대학들이
수도권 3-4등급 애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험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지방 고등학생들보단 실력이 나을 거라 생각해서요.

또 적성고사는 보통 국영수를 보는데 영어를 안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이도가 수능보다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신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능도 어려운 학생들이 대거 몰라는 전형이란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경쟁률만 봐도 어마어마 하죠.

그래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적성고사를 노리는 층의 수험생들이
적성고사가 폐지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내신 3등급 이하 수능도 어려운 학생들이 존재할텐데 말이죠

어차피 좁은문인 대학이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갈 때쯤이면 더 넓어질지 좁아질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참고로 적성고사 학원, 적성고사 인강도 따로 있습니다.

아래는 적성고사에 관한 링크입니다.

https://namu.wiki/w/%EC%A0%81%EC%84%B1%EA%B2%80%EC%82%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