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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고무줄은 영어로 뭐라고 하나?

일전에 옷을 벗으면서 아래 내의(?)가 오래 입어서 그런지 고무줄이 헐렁해서 자꾸만 벗겨져서 집 사람한테 이 거 좀 줄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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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오래 입어 그러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아직 몇 년은 더 입겠는데 라는 말을 하려다 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일 내가 이 소릴 했다간 싸우자고 할 게 뻔할 뻔자니....(* 나도 제법 똑똑한 편이지. 평생 싸워서 한 번도 이겨본 일이 없는데 내가 왜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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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 사람이 어제 이 고무줄을 사러가야 한다기에 저녁 운동하러 gym에 가는 길에 거길(michael store) 갔더니 혼자 들어갔다 오겠다고 해서 차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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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참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 어슬렁어슬렁 나가 보았더니 마침 고무줄을 샀다면서 나오기에 차에 태워 운동을 하러 가는 차 안에서 나보고 이런 얘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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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아무리 찾아도 고무줄을 찾을 수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어디 있는지 직원에게 물어봐야겠는데 그걸 우린 속옷에 넣는 고무줄이라고 하면 되겠는데 영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해서 밖에 있는 나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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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여직원 한 사람이 지나기에 이렇게 물어 봤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는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있는데 이렇게 말 했데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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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excuse me!

해 놓고는 바지춤을 조금내리면서 속옷 고무줄을 잡아당기면서 이거라고 시늉을 했데요.. 그런데 그 여직원이 웃으면서 따라 오라고 해서 가 봤더니 거기에 계시기에 반가워서 얼른 사가지고 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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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가 들어갔다면 고무줄을 뭐라고 했을까 생각을 해 봤더니 도저히 나도 그 이름을 알 수가 없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와서 그 고무줄에 붙은 상품명을 봤더니 아, braided elastic 이라고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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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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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d /breid/[브(어)래읻(으)]

  n. c,u 노끈, 꼰 끈; (속어) 해군의 고급 장교; 〖전기〗 편조(編組);

      땋은 머리, 변발

  vt. (머리를) 땋다[땋아 늘어뜨리다], 짜다; 꼰 끈으로 꾸미다[테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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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d.ed /bréid.id/[브(어)래읻 ́.읻]

  a. 짠; (머리를) 땋은, 땋아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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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s.tic /i.lǽs.tik/[이.(을)래^아스 ́.팈(으)]

  a. ① 탄력(성)있는, 팽창력 있는. ② (정신·육체가) 부드러운, 유연한,

      융통성 [순응성] 있는; 유순한. ③ 굴하지 않는, 쾌활한. ④ 〖물리학〗

      탄성이 있는, 탄성체의.

  •an ∼ cord 고무줄.

  n.u,c ① 고무줄; 고무실이 [섬유가] 든 천(으로 만든 끈[양말 대님] 등);

          탄성 고무, 고무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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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게에 같이 들어갔더라도 마찬가지로 이름을 모르니 뭐라고 내가 당황했을까.. 이게 미국 이민 몇 십 년이 되어도 쓰지 않던 용어는 도저히 알 수가 없고 집 사람의 한 설명(?)은 국제적인 international body language 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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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사람이든 다 통하는 신체적 몸짓 영어다.

부끄러울 일 하나 없다고 본다. 할망구(70 대 중반)가 참 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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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이런 글 읽고 어떤 기분이 들까?

이게 미 이민자의 일상의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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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여러분이 이런 일이 있었다면

고무줄 살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영감 님 속옷이야 벗겨지든 말든 몰라라 할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