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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8일에 드디어 이사를 했어요.

한창 더울 때 보다 무려 4도나 내려간 35도의 날씨에 이사를 했답니다.

폭염이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비가 안 내려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소나기가 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사짐 센터 아저씨들이 너무 힘드셨는지 세간살이를 많이 부시고 가셨어요.ㅠㅠ

몇개 없는 책장마저 완전히 부시고 가셔서 책은 그냥 박스에 넣어져 있는 채로 거실에 두고 가시고 옷 정리도 그냥 봉투채로 침대에 얹어 놓고 가셔서 앞으로 정리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지만 일단 이사를 무사히 했다는 것이 다행이에요.

넘 힘들어서 먼저 기력 회복부터 하고 난 후에 정리하려고 해요.

이사짐 센터에서 바닥을 한번 닦아주고 가셨는데 기존 살던 사람들이 집에서 신발 신고 다녔던 거 아니냐며 놀라실 정도로 바닥이 더러워서 일단 청소부터 할 생각이거든요.

하루에 한곳씩 정해서 바닥을 em용액과 매직블럭으로 박박 닦으려고 해요.

부엌 가구도 그릇 정리하다 보니 겉은 아이보리 색인데 안쪽이 흰색이길래 힘줘서 닦았더니 원래 흰색이었더라고요.^^;;

하루에 한 곳씩 청소하다보면 언젠가는 온 집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모두들 이사 잘 하라고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내서 이사 잘 마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