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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캉쌤네 네식구 보금자리였던 집이 매매가 되어 다음 주에 또 이사를 갑니다.

캉쌤에게는 집이 잘 팔리게 하는 기운이 있는지 캉쌤이 전세를 들어가면 매번 매매가 되네요. 이사 들어올 때는 매번 집주인으로부터 ‘당분간 집 팔 계획 없으니 부동산비 또 들지 않게 오래오래 살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지만요.

그래서 매 2년마다 꼬박꼬박 이삿짐을 싸고 있네요. 그것도 매번 삼복더위에요. 올해는 역사상 최악의 더위라고 하는데도요. T_T

어쨋든 다음주 수요일(8월 8일)에 2년간 정들었던 서울 마포를 떠나 경기도 분당으로 이사를 갑니다. 분당은 캉쌤이 총각시절부터 살았던 곳이고, 신혼살림도 꾸려 첫 아이까지 낳은 곳이다 보니 지리에 익숙해서 이사에 대한 부담이 한결 덜 하네요. 이제까지는 매번 처음 살아보는 지역으로 이사해서 적응하느라 초기에 고생했거든요.

아무튼 다음주까지는 이삿짐 싸고 풀고 정리하느라 정신없겠네요. 에어컨이라도 있으면 찬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집정리를 해볼텐데 에어컨이 없어서 땀 꽤나 흘릴 것 같습니다. 이삿짐 정리하다 쓰러지지는 않을지... 그렇다 보니 캉쌤이 한동안 조용하더라도 양해해주세요. 삼복더위에 이사 무사히 마치고 건강히 돌아오겠습니다.

추신. 요즘 날씨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작년까지는 에어컨 없이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올해는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사가면서 에어컨을 장만해볼까 고민도 했었는데 지금 초성수기라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설치도 2~3주 이상 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돈 굳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