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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2년마다 한번도 빠짐 없이 꼬박 꼬박 이사를 하고 있어요.

올 여름이 2년 만기가 되어 올 여름에서 가을 이사를 또 예정하고 있는데요.

이 동네서 살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동네로 가야할지 고민중이에요.

전학 예정만 아니면 떼쟁스키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까 싶어 학교 봉사에 참여하고 싶은데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안될 거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떼쟁스키가 강씨인지라 1번인데 남자 출석번호 1번이다보니 작은 보직을 맡았었는데 올해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에요.

총회에 가면 눈에 워낙 잘 띄는 데다 남자 1번이라 뭐라도 하나 하게 되더라고요.

중간에 그냥 사라져버리면 폐가 될까봐 미리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아무 것도 맡지 않도록 부탁드려야 할지 아니면 일단 조용히 지내다가 그때되서 뒷일을 부탁드리고 이사가야하나 모르겠어요.

전학 예정이라고 미리 밝히게 되면 혹시 친구들 사이에서나 선생님께 겉돌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아이의 학교 생활이라 하나부터 열까지가 다 어렵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