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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떼쟁스키를 학교에 보내놓고 늘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학교 끝나면 방과후 수업을 하나도 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데리고 왔었어요.

올해도 작년처럼 방과후 수업 없이 학교 끝나면 바로 데리고 오려고 했었는데 방과후 수업 안내문이 나온 날 부터 혼자 엄청나게 고민을 하더니 무려 4개의 방과후 수업을 신청해 달라고 하는 거에요.ㅡ.ㅡ;;;;

그것도 재료비 많이 드는 과학 실험들 위주로 선택했더라고요.

방과후 수업 안내문 종이가 너덜 너덜해 질 정도로 줄을 그어가며 마음에 드는  수업에 표시하고 색칠까지 해가며 신중하게 선택했길래 좀 놀랐어요.

나름대로 요일과 시간을 고민해서 일정을 생각해 왔길래 단칼에 거절도 못하고 일단 고민해 보자며 시간을 벌었거든요.

아무리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수업이지만 4과목을 하려니 수업비에 재료비까지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바로 허락해주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게다가 주로 수업이 이외에 재료비가 무척 많이 들어가는 수업들로만 선택했는지...ㅠㅠ

체육 과목들은 주로 수업비 이외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데 재료비가 수업비 만큼 비싼 수업에만 마음이 가는지 한치의 양보도 없더라고요.

떼쟁스키가 너무 너무 간절히 하고 싶다고 해서 결국 원하는대로 신청서를 냈어요.

방과후 수업을 4개나 신청하고 보니 아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학교에 그렇게 오래 있어도 괜찮을런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4개나 신청하신 분 또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