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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서 그런지 아침에 두 아이 챙겨서 학교보내고 유치원 보내기 너무 힘든 요즘이에요.

방학때 늦잠자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지 아침이면 더 정신이 없네요.

떼쟁스키는 8시 50분까지 학교에 가야하고 손탄스키는 유치원 버스가 9시 10분에 지나가거든요.

날이 따뜻하면 떼쟁스키 학교 갈 때 손탄스키까지 데리고 나가면 여유가 있는데 요즘은 너무 추워서 따로 따로 데리고 나가요.

그래서 떼쟁스키를 학교에 휘리릭 데려다주고 다시 뛰다시피 집에와서 손탄스키를 데리고 나가지요.

오늘도 정신없이 아침 챙겨 먹이고 준비시켜서 나갔다가 손탄스키까지 등원 시키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와서 코트를 벗어보니 글쎄 내복위에 코트만 입고 아이들 데려다주고 왔더라고요.ㅠㅠ

그나마 꽃무늬 빨간 내복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내복 표시가 훅~~나는 옷을 당당히 입고 동네를 활보했네요.

어쩐지 오늘따라 춥길래 오늘 날씨 너무 춥다고만 생각했는데 내복만 입고 나갔을줄이야...ㅠㅠ

동네에 내복만 입고 다니는 이상한 아줌마로 낙인 찍혔을거 같아요.

한동안은 모자에 마스크쓰고 얼굴 가리고 다녀야 되겠어요. 부끄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