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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1학년 떼쟁스키가 학교에서 2학기부터 줄넘기 인증제를 시작했어요.
여름방학 숙제로 줄넘기 연습이 있어 연습을 시키기는 했는데 정말 안되는거에요.
줄넘기는 것도 잘하고 제자리 뛰기도 잘 하는데 결정적으로 동시에 2가지를 못해요~ㅠㅠ
심지어 박치가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어요.
떼쟁스키 본인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고 아무리 연습시켜도 실력이 늘지 않아서 저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2학기 상담 때는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줄넘기 급수를 내년에 따면 안되는지 문의도 드렸을 정도였어요.
여름방학 때 부터 추워질 때까지 그렇게 나가서 연습해도 전혀 실력이 늘지 않더니 11월 들어서 발에 모터 단 것 처럼 갑자기 급수를 따고 있어요~
감동의 눈물~~주르륵~
매일 매일 과자 봉지를 들고 나가 연습시킨 결과 인거 같아요.
먹을껄로 꼬셔가며 연습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몇달에 걸쳐 딴 급수들을 단 몇주만에 따고 있어요~
줄을 한번만 넘어도 진짜 대견하고 10급만 따도 집안의 경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달들어 10급부터 5급까지 차례로 따고 오늘은 칼바람 맞으며 4급을 준비하고 있어요.
본인은 이번달에 1급까지 따고 싶다는데 전 지금도 1급 딴거 마냥 눈물나게 고맙네요.
앞으로는 몸으로 하는거 말고 공부도 이렇게 뒷심을 발휘해주면 좋겠는데 너무 큰 욕심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