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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캉쌤의 이번 주 방송 주제는 ‘2학기 개학 직후 해야 할 일들’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7년 8월 20일 오후 4시 20분부터 약 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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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방학이 시작된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개학했지요?

 

-> 빠른 학교들은 이번 주 16일에 개학을 했고, 늦은 학교들도 다음 주에 대부분 개학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개학이지만, 엄마들에게는 방학 시작이다 보니 엄마들 표정이 많이 밝아졌지요.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 삼시세끼 챙겨먹이는 것도 고된 일이니까요.

 

2. 이제 2학기가 시작됐는데 2학기 준비는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일단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2학기 학사일정부터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사일정을 보시면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언제 치러지는지, 교내대회는 어떤 대회들이 있고 일정은 어떤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2학기 계획을 세우기에 좋거든요.

 

특히, 2학기에는 추석이 있는데 올해는 추석 공식연휴가 10월 3일 화요일부터 10월 9일 월요일까지 7일간이나 됩니다. 여기에 많은 학교들이 10월 2일 월요일도 재량휴업을 시행하다 보니 아이들의 경우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려 10일간 단기방학이 되어버리지요. 따라서 이 10일간의 연휴를 어떻게 보내실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가족끼리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고, 학생부에 기록할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도 해보시면 좋지요.

 

그런데 2학기 중간고사 일정을 보면 추석 전에 시험을 보는 학교들도 있지만 추석연휴가 지나고 시험을 보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 중간고사 일정이 언제인지 미리 확인하신 후 연휴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겠네요.

 

3. 추석 전에 중간고사를 치르려면 개학한지 한 달만에 시험을 보는 것인데 너무 빠르지 않나요?

 

-> 2학기 중간고사는 급하게 치러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개학 하자마자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 되지요. 특히,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3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중간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3학년 1학기까지는 중간고사를 망치더라도 수행평가나 기말고사를 통해서 복구가 가능하지만 3학년 2학기는 중간고사 성적만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중간고사를 망칠 경우 입시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은 대입에서 내신을 반영하는 수시모집 비율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내신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고3의 경우 대입 수시모집에서 내신을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하기 때문에 2학기 내신은 신경 쓰지 않는 학생들도 많은데 혹시라도 재수를 하게 될 경우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반영되니까 혹시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3학년 2학기 내신도 철저히 관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재수생들이 수시모집에 약한 이유 중 하나가 3학년 2학기 내신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이거든요. 내가 설마 재수를 하겠어라고 여유부렸다가 내신에 계속 발목을 잡히는 것이지요.

 

또한, 현재 고1 학생들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바뀌기 때문에 재수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대학 입학시험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내신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학기 중에도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선행학습은 방학 때 하고 학기 중에는 내신성적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요.

 

4. 일반고에 진학할 중3 학생들도 내신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좋은가요?

 

-> 일반고에 진학할 학생이라면 내신관리보다 고등학교 진학준비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진학준비라고 하면 고등학교 선행학습만 생각하기 쉬운데 일단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교 때는 시험문제가 이번 분기에 배운 범위에서만 출제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모의고사는 물론이고 학교시험에서도 이제까지 배운 전체범위에서 출제되거든요.

 

고등학생 부모님들 상담을 하다보면 ‘우리 애가 고등학생이 되더니 정신을 차렸는지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안 쓰러울 정도에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해도 성적이 잘 안 나오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마음 잡고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 오르면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쭉쭉 올라줘야 공부하는 맛이 나는 건데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오르니 하기가 싫어지는거죠. 그런데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중학교 과정에 구멍이 나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발목을 잡히는 것이지요.

 

공부의 시작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할지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부터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선행학습을 하기에 앞서서 중학교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5. 중학교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 고1 3월 모의고사를 풀어보시면 됩니다. 고1 3월 모의고사는 중학교 전범위에서 출제되거든요. EBS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고1 3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온라인으로 직접 응시해볼 수 있고, 해설강의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까 꼭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고1 3월 모의고사 기출문제는 중학교 과정 복습도 되고, 고등학교 모의고사 연습도 되서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과정 선행학습을 할 때도 EBS에서 6월, 9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진도를 더 나갈 것인지 다시 한 번 다지고 넘어갈 것인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6. 개학하고 나면 1학기 학생부 기록내용도 확인해봐야겠지요?

 

-> 대입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주로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입니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들은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인원이 상당히 적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등은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는 학생을 아예 한 명도 선발하지 않을 정도지요. 상위권 대학들은 고등학교 내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학교별로 실력차이가 너무 크니까요.

 

그래서 상위권 대학들은 내신성적은 기본이고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각종 비교과 활동까지 모두 반영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학생들을 가장 많이 선발합니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학생부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이 주로 8월에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달이 지나기 전에 1학기 학생부가 제대로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봉사활동이나 독서활동이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선생님도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때가 있지요. 그런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실수이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실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 학생부는 자기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때 한 봉사활동이나 독서활동도 1학기 활동내역으로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 때 활동한 내역이 있다면 선생님께 제출하고 입력해달라고 요청해보시기 바랍니다.

 

7. 선생님이 학생부에 안 좋은 의견을 써주셨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일부 선생님들의 경우 학생부에 감정적으로 내용을 입력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잘못된 내용을 가르쳐주셔서 손들고 이야기했더니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학생’이라고 적는다던지, 선생님의 부당한 지시를 따라지 않았을 뿐인데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오만한 학생’이라고 적어서 입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솔직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너무 솔직하게 쓰셔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예를 들어 ‘소극적인 성격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음’이라고 써주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학생부가 무서운 점은 한 번 기록되면 수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나이스 홈페이지(neis.go.kr)에 접속하셔서 우리 아이 학생부 기록내용을 확인하신 후 추가하거나 수정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1학기 학생부 기록이 마감되기 전에 학교에 도움을 요청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때 따지듯이 항의하시면 선생님들이 협조를 안해주실 수 있습니다. 학생부 기록은 선생님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협조를 안해주시겠다고 버티면 교장선생님이 나서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따라서 선생님께 말씀하실 때는 항의가 아니라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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