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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네 집은 1층입니다. 똥꼬발랄한 8살, 6살 남자아이들만 키우고 있다 보니 2년마다 1층 집을 찾아 이사다니고 있지요.

그런데 1층에 살다 보면 안 좋은 점 중 하나가 바깥 이야기가 너무 잘 들린다는 것이네요. 가끔씩은 저한테 이야기하는 줄 알고 대답할 뻔 한 적도 있거든요. ^^;;;

게다가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집안으로 담배연기가 들어오네요. 저희 집이 현관 출입구에 붙어 있는데 동네 아저씨들이 현관 출입구에 바로 붙어서 담배를 피고 있거든요. 담배꽁초를 저희 베란다 앞 화단에 버리고 가기도 하고요. 심지어 침까지... 야밤에 자다가 가래뱉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깬 적도 있는데 소리를 꽥 질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더라고요. 쫓아나가서 한바탕 할 뻔 하다가 참았습니다.

담배도 기호식품이다 보니 무조건 피우지 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피우면 좋겠네요. T_T

추신 1. 화장실에서 담배피우시는 분이 계신지 화장실 환풍기를 타고 담배냄새가 내려올 때도 있네요. T_T

추신 2. 주위에 어린 아이들이 있을 때는 어른들이 흡연을 더욱 더 자제해주면 좋겠습니다.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 지하철 입구 등에서 옆에 담배피는 사람들이 있으면 어른들도 냄새맡기가 괴롭잖아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횡단보도에 서서 담배피는 사람 담뱃불에 떼쟁스키가 얼굴을 데일 뻔한 적도 있네요. 옆의 아저씨가 담배를 한 모금 빨고 손을 내리는데 그게 그대로 떼쟁스키 얼굴로 향하더라고요. 제가 급하게 손으로 막은 덕분에 화상은 안 당하고 얼굴에 담뱃재만 조금 묻었었는데 캉쌤이 짜증나는 표정을 짓자 미안해하기는 커녕 어쩌라고? 다치지도 않았구만.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호들갑이야. 라며 자기가 더 큰소리치더군요.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한바탕 하려다가 애가 있어서 간신히 참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