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자신없지만 그렇다고 수학을 포기해 버리면 갈 데가 마땅치 않아 버리니 수학을 내려 놓을 수도 없는 문과 지망 중3들에게 보통 이렇게 얘기합니다.
- 수학을 포기하지 마라.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면 고1때 성적은 자신 못하지만 문과로 갈려진 고2되서 그때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붙들고 있다면 넌 적어도 2-3등급 안에 들어 갈수 있다.
- 그리고 보여 주지요. 고2 6월 모의고사 커트라인을... 봤지? 50점만 넘기면 넌 2-3등급이고 거기서 조금 더 맞히면 1-2등급도 가능성 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열공을 시키고 수학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게 하지만, 그 학생들 중에서 실제로 고2 6월까지 수학을 붙잡고 있는 학생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붙잡고만 있으면 포기하지 만 않으면 아무리 못해도 3등급 안에는 들어 간다는데, 왜 포기를 하는 걸까요?
- 그 학생들 대부분이 수1 까지는 어찌어찌 쫒아오더군요. 그런데 수2부터는 외계어 공부하는 것 같다고도 하고...... 특히 수열파트 들어가면 그냥 완전히 내려 놓습니다. 그들도 압니다. 붙잡고만 있으면 3등급이란 것을. 그런데도 내려 놓습니다.
-원인은 역시 중등수학실력의 부재인것 같습니다. 아니 그 중 많은 학생들은 초등 고학년 수학조차도 제대로 못하지요. 그 학생들에게 고등수학공부는 정말 외계어 공부일겁니다.
- 일제고사도 없어지고 초등은 학교에서 시험도 안치고 자유학기제다 뭐다...자신의 실력을 확인 할 기회가 없어지다보니 고등학교에 가서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채우려하는데, 그때가서는 속된 말로 "해도 안되는 처지"에 있게되는 겁니다. 그냥 잘 찍는(?) 수 밖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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