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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시제도를 보면 이게 애들 경쟁인지 어른 경쟁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 가네요.

물론 옛날 학력고사 시대에도 부모가 과외선생을 붙여주는 등 부모의 개입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때는 학력고사 하나만 준비하면 되니까 부모가 신경써주지 못해도 본인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입시준비가 너무 복잡해져서 아이들에게 너 혼자 열심히 준비하라고 이야기 하기가 너무 미안해졌잖아요.

학교마다 교내대회나 동아리 등 기본적인 입시준비 체제도 다르고 선생님들마다 학생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나 능력도 다르다 보니 막연히 학교만 믿고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다 보니 학생부 종합전형은 부모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학생의 부모까지 평가받는 학생부(모) 종합전형이 되고 있네요.

정부와 교육청이 아이들 입시를 부모들간의 경쟁으로 몰아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준비는 애들이 열심히 뛰어야 되는 것이지 부모가 대신 뛰어야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