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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허리 디스크 때문에 다리까지 아파서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무료로 운영하는 재활 운동에 운좋게 당첨되어 거기에 다니면서 지냈어요.

시부모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서울 저희집에 2박 3일 머무르시면서 병원 진료를 받으셨어요.

금요일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병원 다니는 김에 저도 같이 진료를 받으러 갔었거든요. 

그날은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셨는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저도 진료를 받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에 셋 다 mri를 찍게 되었어요.

mri가 너무 고가라 찍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아직까지도 의사의 과잉 진료가 아니었나 생각되요.ㅠㅠ

mri결과 시어머니는 허리도 허리지만 무릎이 더 심각하셔서 일단 그 부분 치료부터 일정을 잡았고, 시아버지와 저는 허리에 신경성형술을 하라고 해서 다음주 시술받기로 예약까지하고 왔어요.

사실 저는 허리를 계속 치료중이었는데 갑자기 고가의 시술을 예약해 놓고 와보니 마음이 불편하고 mri 보고 시술 결정까지 5분도 채 안 걸린 것이 과잉진료가 아닌가 싶어 찜찜한 마음이에요.

생각지도 않게 mri에 각종 비급여 검사까지 여러가지로 하게 되어 그날 하루 딱 1시간만에 저 한명만해도 진료비에 각종 검사비만으로 100만원 가까운 돈이 지출되었거든요.

병원에 들어가고 나오는데까지 딱 2시간 있었는데 그 사이 병원에서 쓴 돈을 합쳐보니 3명이 2시간만에 300만원 넘게 쓰고 나왔더라고요.ㅠㅠ

신경성형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안내는 있었지만 시술 비용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알아보니 신경성형술이라는 것이 무려 150만원이나 되더라고요.

병원 원무과에 금액을 자세히 문의해보니 그냥 뭉뚱그려 150~400만원까지 든다고만 이야기 하는 거에요.

혹시나 신경성형술 시술중에 다른 방법이 도입되면 40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요. 

저는 실비 보험 들어놓은 것도 없고 그저 시부모님 병원에 모시고 갔다가 우연히 진료받게 된 것인데 단 몇시간만에 지출한 너무 비용이 커서 지금도 놀란 마음이 진정이 안되요.

시부모님이야 어른이시고 나이가 있으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되겠지만 저는 운동이나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이 시술을 받아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드네요.

혹시 신경성형술 받아보신 분 있으신가요?

지금 다리 통증으로 몇달째 아파서 힘들긴 하지만 디스크는 자연 치유 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지출한 100만원 가까운 검사비에다가 당일 시술비까지 하면 300만원 가까이 되는데...과연 이 시술 받아야 할까요?

받고 나면 효과가 있을까요?

이 돈이면 스키 형제들 배우고 싶다던 태권도며 가고 싶어 하던 학원을 몇달이나 보내줄 수 있는 큰 돈인데 효과도 확실치 않을 시술에 큰돈을 들여야 한다니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