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스홀에서 "태교로 수학문제 풀면 도움이 될까?---근거없음" 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중앙일보에 났던 기사인가봅니다. 기사전반의 논조는 특정목적의 태교는 성공의 근거가 없다라는 주장이고 저도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쪽에 서는 편입니다. 그런데 정말 태교가 효과가 없나요? 그렇게나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오던 우리 선조들은 그럼 헛일 을 하신건가요?
우리집의 경우를 보면;
1.첫 아이(딸)을 임신하고서 아내는 영어학원에 등록하여 영어공부시작했고, 갑자기 어릴때 집안형편이 안되서 배우지 못해 한이 되었다는 피아노도 치기시작. 그렇게 태어난 딸아이는 이상하게도 언어와 악기에 재능을 보이더니, 학교도 용인외고-서울대영교과- 임용고시 거쳐 영어선생님이 되었고 ,한 때 전공을 고려하기도 했던 바이올린으로 아직도 오케스트라활동중 입니다.
2.딸아이가 이상하게 언어는 빨리 배우는데, 1234....는 늦더랍니다. 아! 내가 영어에만 너무 신경썻구나 생각한 아내는 3년후 둘째(아들)을 가졌을때 수학의 정석을 펼쳤습니다. 대학전공도 물리이고 집안사정이 넉넉치 않아서 4년내내 수학 과외로 학비와 용돈을 충당했던 아내에게 그리 낮설지 않은 책이었지만 그래도 실력정석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임신기간 이과 수2 실력정석을 3회독했다는... 그런데 또 태어난 아들은 숫자에 재능을 보이더니 그 진도가 3년위 누나를 뛰어넘었습니다. 첫째인 딸아이도 용인외고 시절 모르는 수학문제는 꼭 자기 동생에게 풀이를 맡겼을 정도로.... 아들은 경기과고 거쳐서 서울공대-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아직도 저의 얕은 과학적 지식은 태교의 효과에 동의를 못합니다. 하지만 막상 두 자녀를 겪고 보니 마냥 근거 없는 얘기라고도 못하겠습니다. 끝
추신:신문기사에 보니 임신중 수학문제 풀이는 산모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 오히려 태아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고 써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제 아낸 수학문제풀이를 즐깁니다. 좋아서 덤빈다는 의미는 아니고 책읽을래? 수학정석풀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여야한다하면 수학풀이를 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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