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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1,2 모의 전국학력평가고사에 관하여 몇마디

   ○ 5월 2일 아이의 중간고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약 7일간의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학부모나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학교 실력과 공부방법, 습관 등이 고등학교에서 그대로 연결되는지 학교에서의 학습활동에 잘 적응하는지 여부 등이 1차적으로 객관화된 수치로 드러나는 계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월 모의고사 및 중간고사 결과를 종합하여 이번 연휴기간에 공부방법론에 대한 타당성 분석 및 재설정이 반드시 재검토 되어야 합니다.

  ○ 고1, 2의 경우 연 4회(3월 서울 ,6월 부산, 9월 인천 ,11월 경기 출제)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고사는 지방교육청별로 참여횟수가 다릅니다. 3월은 서울시교육청이 출제 하였으나 경기도교육청 관할 고등학교는 6,11월 고사에만 응시합니다.

2017년 고1,2의 모의고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3. 9일(목) : 서울교육청(경기, 광주 미응시)

- 6. 1일(목) : 부산교육청(서울,세종 미응시)

- 9. 6일(수) : 인천교육청(경기, 세종 미응시)

- 11. 22(수) : 경기교육청(전국 모두 응시)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아시고 고등학생 자녀를 관리해야 합니다. 당연히 3, 6, 9월은 고등학교 학생수와 우수학생이 많은 경기와 서울교육청 산하 고등학교가 서로 어굿나게 응시함에 따라 시험결과에 따른 통계적 의미가 약해지게 됩니다.

결국 11. 22일에 치러지는 시험이 고1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 첫째, 고1 재학생은 모두 응시하는 시험이다(영재고, 과고제외)

- 둘째, 수학의 시험범위가 수2 수열(등비/등차수열까지, 지수로그 미포함)까지로 사실상 고등수학 1,2의 전범위이고, 문/이과가 분리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전국단위 시험이다.(물론 일부 특목고는 1-1에 수1,2끝나고, 1-2에 미적1 들어갑니다)

- 세째, 고등학교 학력평가고사의 특징인 누적 시험범위의 적응력을 나타내 주는 시험이다.(중학 전과정 + 고1~시험일정의 배운데까지. 내신은 중간, 기말 거의 2단원씩 시험범위 입니다)

- 넷째, 이 시험을  끝으로 사실상 문/이과의 구분은 거의 끝난다.

(일반고에서는 2학기 중간쯤에 문이과 선택조사가 있을 것입니다)

- 다섯째, 이 시험을 끝으로 수포자와 계속 공부하는 자가 대부분 최종 구분된다.(수1,2를 못잡으면 사실상 고2부터는 문과든 이과든 수학은 끝난 것입니다)

- 여섯째, 11월 모의 고사는 전국 재학생이 모두 참가하나, 그래도 재수/삼수/반수생은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1등급은 진짜 1등급이 아니다라는 말 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상위 1~2%까지만 나중에 4%이내 가능성이 있고, 3~4%대 1등급은 2등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확실하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3, 6, 9월 모의고사는 자신이 취득한 상위 백분위에 3을 곱하고, 11월 모의고사는 2를 곱하면 대략적으로 1~2년 후 재수생/삼수생/반수생이 들어왔을 경우에 본인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저는 학부모님들이 위의 내용은(구체적인 내용은 더이상 불가) 당연히 아셔야 할 내용이지만, 제 경험상 제가 언급한 내용조차 모르는 학부모가 적어도 90%임을 확신합니다. 별짓을 해도 학부모들의 수준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한 학생의 공부수준을 높이는 만큼 어렵다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나중에 학교에서 오는 b4용지 크기의 복잡한 개인별 성적표의 통계적 수치들에 대하여 해석도 불가능 합니다. 겨우 등수, 등급, 백분위 정도만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 카페에서 비슷한 아줌마들 모여서 입시제도를 논하고 어느 학원이 좋네, 어떤 선생이 나쁘네 하고 거의 매주 품평회 합니다. 제 생각에 비디오 찍어놓으면 한 편의 기가막힌 코미디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다 그런 분은 아니겠지만 가끔 학부모님들 대화를 옆에서 들으면 재미있습니다)

--- 다음 글은 제 아들 포함 친구들(문방사우)에 관한 고1 이야기, 그리고 어느 학부모님이 요청한 자녀분의 공부관련 사항에 대하여 일반적인 사례로 변형시켜서 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시간 동안 웹상에서 작성한 문방사우 파일이 등록 중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흐흐흐..---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