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아들만 둘 있다하여 주변분들은 목메달 땄다고 장난삼아 말씀을 하십니다. 이 농담은 저의 어머니 세대와의 괴리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첫 아들을 낳고 좋아하시던 어머니는 둘째도 아들을 낳으니 아버님과 똑같다고 늘상 말씀하시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지요. 주변의 부러움도 받으며 아들들을 키웠습니다. 키우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가끔 작은 아이의 세상을 접할 때 키우면서 목메달의 의미를 심하게 공감 합니다.

큰 아이는 수월하게 커가면서 어느 덧 대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엄마의 손이 필요한 듯 대화해주고 엄마도 챙겨주는 세심함이 있습니다. 문제는 작은 아이는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중2가 지났지만 1살 일찍 학교에 들어간 탓에 이제야 중2병을 앓는지 걱정하는 한 마디를 했더니 새해 벽두부터 큰 소리가 났었지요. 이번에는 직업때문에 저를 고민하게 하였고 결국 직업백과라는 책을 구입하여 공부 하였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인데 새로운 직업으로 부상이 되고 앞으로 유망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tv나 먹방 방송의 BJ입니다.1인 방송국의 시대가 열린 것이지요.  저는 생소한데 아이가 1인 방송인이 되겠다고 하니 가정을 꾸리고 먹고 살 수는 있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직업군을 보면서 우리 때 느꼈던 인간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끈끈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사람들을 느끼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등의 감정을 랜선이 아닌 피부로 느끼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