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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캉쌤의 이번 주 방송 주제는 ‘새학기 증후군과 3월 모의고사 대처법’입니다. 매년 새학기가 되면 감기에 걸리거나 배가 아프다는 아이들이 늘어나는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고, 고등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올해 첫 전국단위 시험인 3월 모의고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7년 3월 5일 오후 4시 22분부터 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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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이번 주에 새 학년이 시작됐는데 어른들이 월요병을 앓는 것처럼 아이들은 새학기 증후군을 앓는다면서요.

 

-> 매년 새학기가 되면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는 아이들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어디가 아픈가 싶어서 학교에 안 보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지지요. 그러면 ‘이 놈이 학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렸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새학기 증후군인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에 가야한다는 스트레스가 아이들 정신 뿐 아니라 몸에도 실제로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2. 아이들이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새학기 증후군의 원인은 대표적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방학동안 흐트러진 생활리듬, 두 번째는 인간관계 그리고 세 번째는 학업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3. 원인을 알면 대처방법도 찾을 수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 첫 번째인 생활리듬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일찍 재우고 일찍 깨워주시기만 해도 1~2주 정도면 저절로 해결되지요.

 

하지만 두 번째인 인간관계는 부모님들께서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기존의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게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 사이에서 일종의 기싸움이 벌어지니까요.

 

따라서 우리 아이가 친구들을 쉽게 사귀지 못하는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새로 만나게 되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 대한 칭찬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철수야, 엄마가 오늘 모임에 다녀왔는데 너희 담임선생님이 엄청 좋은 분이시래. 겉으로는 조금 무뚝뚝해 보여도 속정이 굉장히 깊은 분이라며 다른 엄마들이 부러워하더라.’
라는 식으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 대해 좋은 선입견을 심어주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갔다오면 '오늘 숙제 없니? 빨리 씻고 숙제부터 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는 어땠니? 재밌는 일은 없었어?'라며 아이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눠주시면서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4.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어떻게 해결해주는 것이 좋은가요?

 

-> 매년 새학기가 되면 부모님들이 의욕이 불타서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너도 1등급 한 번 받아보자’라고 직적접으로 부담을 주시는 것은 기본이고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같은 사교육도 늘리시지요. 안 그래도 학업 난이도가 높아져서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데 부모님까지 부담을 주시니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더 쌓여가는 겁니다.

 

그래서 최소한 학년 초 만큼은 아이가 학교에 적응부터 잘 할 수 있도록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다음 주 목요일에 고등학생들 학력평가가 치러지지요?

 

-> 다음 주 목요일인 3월 9일에 올해 처음으로 고등학생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집니다. 대입이 목전으로 다가온 고3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1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시험인 만큼 미리 대비해놓는 것이 좋지요.

 

6-1. 고3 학생들이야 대입이 멀지 않았으니 모의고사가 중요하지만 고1 학생들에게도 모의고사가 중요한가요?

 

-> 고1 3월 모의고사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최초의 시험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표에 등수가 나오지 않지만 고1 3월 모의고사부터는 반등수, 전교등수는 물론이고 전국등수까지 나오기 때문에 현재 내 실력으로 우리 학교에서 내신은 몇 등급 정도 받고, 대학은 어느 정도까지 합격할 수 있겠구나라는 예측이 가능해지지요.

 

그런데 고1 3월 모의고사에서는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받게 돼서 충격에 빠지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등급을 받거든요.

 

6-2.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자기실력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때는 성적표에 등수가 나오지 않는데다가 평균성적을 70~80점 정도에 맞출 정도로 쉽게 출제하다 보니 다들 자기가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성적만 잘 나온 것이 아니라 친구들 성적도 다 잘 나왔는데 등수가 공개되지 않다 보니 자신이 공부를 잘 한다고 오해하는 것이지요. 스스로 과대평가를 해버리는 겁니다.

 

게다가 중학교 중하위권 아이들이 특성화고로 많이 빠져나간다는 사실도 간과하기 쉽습니다. 속된 말로 내 밑을 받쳐주던 친구들이 빠져나가다 보니 석차백분율이 떨어지는 겁니다.

 

여기에 시험방식까지 다르다 보니 공부 잘 하는 아이들조차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떨어지기 쉽지요.

 

7-1.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중학교 시험과 다른가요?

 

-> 일단 범위부터 다릅니다. 중학교 내신시험은 시험범위가 누적되지 않습니다. 중간고사 범위가 기말고사 때 또 출제되지 않지요. 그렇다 보니 중학교에서는 시험범위가 많아봤자 과목당 20~30페이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는 시험철 벼락치기 공부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시험범위가 계속 누적됩니다. 고1 3월 모의고사 같은 경우는 시험범위가 중학교 전과정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벼락치기 공부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중학교 공부가 단거리 달리기라면 고등학교 공부는 장거리 마라톤이 되는 셈이지요.

 

게다가 시험방식까지 달라서 중학교식 공부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7-2. 시험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 중학교 내신시험은 하루에 2~3과목씩 3~4일에 걸쳐서 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하루에 끝나지요. 시험방식이 수능과 동일하거든요. 아침 8시 40분에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한국사에 탐구과목 2과목까지 총 6과목을 치르고 오후 4시 40분에 끝납니다. 수학같은 경우는 30문항을 무려 100분 동안 시험보고요. 그렇다 보니 공부 잘 하는 학생들조차도 이런 식의 시험을 본 경험이 없어서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리 연습을 해보고 가는 것이 좋지요. 기출문제를 다운받아다가 실전처럼 시간을 재가면서 OMR 카드에 체크해가며 풀어보면 좋습니다.

 

7-3. 모의고사 기출문제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 EBS 홈페이지에 가시면 기출문제부터 시작해서 정답이나 해설강의까지 모두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수능이 EBS에서 연계되어 출제되다 보니 EBS라고 하면 고3 수능 강의만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EBS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고1,2 모의고사 기출문제들까지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오늘 당장 아이와 함께 EBS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기출문제도 다운받아 풀어보시고 해설강의까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직 모의고사 경험이 없는 고1 학생들은 미리 연습을 해두면 시험에 대한 적응이 빨라져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는 ‘입학등수가 졸업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등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이미 실력차이가 벌어졌기 때문도 있지만, 입학 후 처음 받는 등수에 따라서 아이들의 자신감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중학교 때 잘 하던 아이들도 첫 모의고사를 망치면 자신감이 떨어지지만, 중학교 때 조금 부족했던 아이들도 첫 모의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면 자신감이 높아져서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거든요. 따라서 다음 주에 있을 모의고사 준비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한 번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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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쌤은 매주 일요일마다 KBS 1라디오를 통해 오후 4시 22분부터 만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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