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큰애가 고2 되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에 열심히, 엄마 욕심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원하는 과에 진학하길 바라고 있지만......생각처럼 따라 주지 않는군요.

아무리 공부하고 싶어도 아프면 안되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간식보다는 밥을 먹도록 하자라고 엄마 생각을 얘기했는데 덥다, 배 안고프다, 살찐다 라더니..... 며칠 전부터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개학 첫날부터 조퇴하고, 어제도 역시나 조퇴하고 와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도 밤새도록 아파하다 오늘은 링거까지 맞고와서는 다 나았다고 휴대폰을 열심히 봅니다. 휴대폰 보지말고 쉬어라 했건만, 듣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약기운이 떨어져 다시 아프다고 누웠습니다.........

"빨리 나아야할텐데" 딸이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빨리 나으면 뭐 할 거냐고 물었더니 공부라고 하네요. 웃음이 나오는 걸 참았습니다. 과연 그럴까? 의구심도 생기고요.

엄마라 그런가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아이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걸까? 생각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