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아래에 학군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우리 스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는 것이 소위 명문학군으로의 이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대치동 입성, 분당 입성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명문학군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캉쌤의 짧은 생각으로는 (학군은 학원이 만들고, 학원은 부모의 경제력이 만들며, 부모의 경제력을 나타내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집값)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지만 자본주의 시대다 보니 부가 되물림 되듯이 학력도 부를 타고 되물림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물론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해내는 개천용들도 있고, 그러한 분들의 성공을 다같이 축하해주며 기뻐해줘야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개천은 점점 말라버리고 있고 이제는 개천용을 기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가장 많이 투여해줘야 하는 요소는 부모의 돈이 아니라 부모의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다양한 입시정보들은 손품, 발품을 통해 얼마든지 구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에 부모의 관심만 충분하다면 서울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누구나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거든요.

하지만 그것은 꿈같은 이상일 뿐 먹고 살기 바쁜 상황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자녀교육에 관심을 쏟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직장맘들의 경우 퇴근 후에도 쉬지 못하고 널부러져 있는 설거지 꺼리 등 집안일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잖아요. 오죽하면 집으로 퇴근이 아니라 집으로 출근이라는 말까지 있을까요.

그렇다 보니 결국 부모의 관심 역시 ‘지독한 열정’ 또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 없이는 쉽지 않은 내용이 되어 버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금쪽같은 내새끼 인생이기에 이를 악물고 도전하시는 분들이 바로 우리 부모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왕이면 조금 더 좋은 학군으로 이사가서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누구나 공부를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관리받는 아이들 사이에서 관리받으며 자랄 수는 있으니까요.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면 가장 좋은 점은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공부할 수 있다’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공부할 마음을 먹었을 때 방해할 친구가 적다’라고 합니다)

어쨋든 경제력도 되시고 아이의 실력도 되시는 분들은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하여서 아이들이 공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으시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스홀 가족들에게는 스터디홀릭과 캉쌤이 있으니까요. 우리 스홀 가족들은 대치동 학군 부럽지 않다는 스홀 학군 소속이신 겁니다. 학군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우리 스홀 학군 가족들께서는 냉큼 덧글로 출석보고를 해주세요. 땡땡이 치시는 분들은 꿈 속으로 붙잡으러 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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