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저는 어릴적부터 숫자랑 친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숫자와 관련된 걸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쓰잘데기 없는 것 까지 잘 외우고 기억해 내서요.

친척, 친구들의 핸드폰 번호,집 전화 번호, 생일 이런걸 외우지 않아도 기억하고 심지어 쓸데없이 신용카드 번호까지 알고 있곤 했어요.

가족들 주민등록번호도 당연히 다 알고 있었고요.

그랬는데 결혼하고 애기 낳고 머리가 나빠졌는지 저희 저희 네식구들 주민번호도 헷갈리네요.

어제 저녁에 스키 형제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주민번호를 잘못 적어서 진료 접수가 안되는 거에요.ㅡ.ㅡ;;;

그 병원은 처음이라 주민번호 조회가 되어야 진료 접수를 할 수 있다는데 접수가 안된다고 해서 난감했어요.

애가 많은 것도 아니고 딱 둘인데 그걸 헷갈리다니... 

그나마 완전 까먹지 않아서 겨우 기억해내긴 했지만 주민번호 잘못 적어서 접수 시간이 지연되어 결국 몇분 차이로 간당 간당하게 야간 진료를 보고 왔답니다.OTL

6시에서 1분만 지나도 야간진료가 되어서 약값이랑 진료비가 훅~~ 비싸지더라고요. 커흑~~~~

머리속의 지우개가 더 활성화 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어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