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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전에 다시마를 많이 주셨어요.

다시마 우린 물이 나트륨 배출도 도와주고 음식 맛도 올려주고 여러모로 좋다고 하시면서요.

국물 요리 만들때만 이용했었는데 한동안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국물 요리를 잘 안했었거든요.

그러다 요즘 다시 날이 선선해지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에 아예 커다란 들통에다가 다시마를 잔뜩 우려냈어요.

다시마를 건져서 버리려고 하니 너무 아까워서 우려내고 우려내고 다시마가 녹을때까지 반복했더니 다시마 물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어요.

냉동실에 얼려두기도 하고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하고 만두국도 끓여먹고 미역국도 끓여먹고 매운탕도 끓여먹고 그랬는데도 너무 많은 거에요.

그래서 밥 할 때 밥물도 다시마 우려낸 물로 했는데 밥이 더 구수하고 맛있어진 느낌이에요.(느낌만?^^;;)

다시마를 많이 우려내느라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여기 저리 요리에 넣어보니 훨씬 요리가 맛있게 되는 거 같아 다시마 물의 힘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시간되실 때 다시마 물 우려내셔서 냉장고에 넣고 요리에 넣으시면 좋으실 거 같아요.

저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우려내서 먹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