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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3이라 기말고사 이후부터 겨우 수학 고1과정을 선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벌써 1학년 선행이 끝난아이들도 많지만 워낙 계산이 느리고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다 보니 지금 과정도 쉽지 않네요.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워낙 열정적이시다 보니 요즘은 주말에도 매일 부르셔서 주4회 수학을 가서 3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옵니다. 중학교때도 엄청 시간투자를 해서 겨우 80~90점대를 받았구요.

그런데 이번 토요일에는 자기도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너무 모르겠다며 선생님한테 엄청 깨졌다고 속상해하면서 울더라구요.

진도를 얼마나 나갔나 봤더니 그렇게 시간투자를 많이 하면서도 정말 조금밖에 못나갔더라구요.본인도 속상한 아이에게 너는 왜 이거밖에 못하냐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수학을 포기할 수 도 없고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스터디 홀릭에 보면 정말 잘하는 친구들도 많던데 우리아이는 그렇지 못하니 엄마가 어떻게 도와줘야하나 싶고 집에 쌓아놓은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푸념만 늘어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