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입 합격전략

상위15개대 중 2023수시 학종에서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일괄합산 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모든 전형요소를 한번에 합산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단계별 전형에서 1단계 학생부 평가를 마치고 일부만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비교적 전형이 간단하다. 일괄합산전형의 경우 지원자 전체를 서류와 면접을 진행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통상 면접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가 올해부터 일괄합산하던 학종(지균)을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상위15개대 중 11개교가 학종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한다. 성균관대(계열모집/학과모집/고른기회) 이화여대(미래인재/고른기회/사회기여자) 한양대(일반/고른기회) 한국외대(서류형/고른기회) 서강대(일반/고른기회/사회통합) 중앙대(탐구형인재/고른기회/사회통합) 인하대(인하참인재) 경희대(고른기회ⅰ,ⅱ) 숙명여대(숙명인재ⅰ/고른기회) 시립대(서류형) 건국대(기초생활/차상위) 까지 총 11개교에서 5857명을 모집한다. 2022학년 12개교 5831명에서 학교수는 줄었지만 인원으로는 26명 늘었다. 올해 학종은 11개교에서 면접없이 서류나 학생부 성적을 바탕으로 일괄전형을 진행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면접 준비 없이 학생부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수능최저도 이화여대만 유일하게 운영한다. 

통상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부와 서류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반영하는 지가 합/불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대학별 2023 전형계획을 통해 상위15개대 학종 일괄합산 전형의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을 알아본다.

이화여대는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미래인재 914명, 고른기회 155명, 사회기여자 15명으로 총 1084명을 모집한다. 작년인 2022학년과 비교했을 때 미래인재는 330명에서 87명 늘었으며 반대로 고른기회는 90명 줄었다. 사회기여자는 작년과 동일하다. 

학생부 평가방법은 지원자의 학업역량과 학교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화여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학종을 진행하는 대학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 국 수 영 사/과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자연계열 국 수 영 과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의예/약학 국 수 영 과 중 4개영역 등급합 5이내, 미래산업약학 국 수 영 사/과 중 4개영역 등급합 5이내, 스크랜튼학부 국 수 영 사/과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유일한 대학으로서 내신 준비도 탄탄하며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한양대는 일반과 고른기회 두 전형에서 총 960명을 모집한다. 일반은 올해 843명으로 작년 800명에서 43명 늘었고 고른기회는 117명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전형을 진행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와 종합성취도, 핵심역량 등을 평가한다. 종합성취도는 학생부에 드러난 학업관련 기록을 통해 교과등급을 정량평가 하는 것이 아닌 학습과정에서 확인되는 종합적인 성취를 정성평가 하는 것이다. 평가 시 고려하는 4대 핵심역량은 비판적 사고역량, 창의적 사고역량과 자기주도역량, 소통협업역량이다. 이를 위해 본인이 지망하는 학과 관련 적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학교 활동들을 학생부에 채워 나가야 한다. 주요 평가영역은 수상경력, 창체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4개이다. 주요 평가영역을 제외한 기타 학생부영역도 종합평가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한국외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총 706명을 모집한다. 학종 서류형은 작년 654명에서 133명 줄어든 521명 모집하고 고른기회는 작년과 동일하게 185명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계열적합성, 탐구역량,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가지 평가요소에 따라 학생부를 정성/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계열적합성은 계열 관련 교과목 이수나 성취도, 계열에 대한 관심과 이해, 계열 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평가한다. 탐구역량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을 평가한다. 인성은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을 평가한다. 발전가능성은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서강대는 올해 651명을 일괄합산 전형으로 모집한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일반전형에서 올해 548명으로 작년 549명에서 1명 줄었다. 반면 고른기회는 작년 72명에서 5명 늘어난 77명을 모집한다. 사회통합은 작년과 동일하게 26명을 모집한다.

학생부는 3가지 역량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서강대 비전 핵심가치인 이타성, 수월성, 창의성 세 개 가치를 기반으로 학업역량, 인성, 성장가능성을 평가한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 탐구능력, 융합능력, 비판적 사고력으로 세분화된다. 평가 방향은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수학 능력을 가졌는지를 평가한다.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학년의 변화에 따른 성적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탐구/융합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고려한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반영한다. 

인성은 협업능력, 이타성, 소통능력, 도덕성으로 세분화된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과 교사/교우들과의 관계, 지원자가 공동체를 대하는 태도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또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배려/희생 사례, 봉사활동에 대한 의미부여, 규정 준수 등을 평가방향으로 제시했다. 학생부의 출결상황, 창의적체험활동상황, 봉사활동실적,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반영한다. 

성장가능성은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으로 세분화된다.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성향을 파악한다. 고교 재학 시 경험, 학습태도, 행동성향 등을 통해 대학 입학 후에도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성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 선발한다고 제시했다.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인하대는 학종 인하참인재 전형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304명을 선발한다. 기존에는 자소서도 함께 반영했지만 올해부터 자소서를 폐지하며 오직 학생부100%로 전형을 진행한다. 학생부를 평가기준에 따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여 전형총점을 산출한 후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형총점 순으로 인원을 선발한다. 

평가는 기초학업역량 45% 공동체역량 30% 진로탐구역량 25%를 반영한다. 기초학업역량은 세부역량으로 학업능력과 학습태도를 반영한다. 공동체역량은 성실, 배려, 협업, 의사소통을 반영한다. 진로탐구역량은 진로관심과 탐구역량으로 세분화된다. 

학생부의 모든 항목이 평가되지만 특히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모든 상황들을 참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된다. 기초학업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성취 수준과 추이를 활용할 수 있다. 진로탐구역량은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이수 현황)과 창체활동(동아리, 진로)등을 볼 수 있다. 공동체역량으로는 출결상황과 자율 봉사와 같은 창체활동을 참고한다. 

숙명여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200명 줄어든 총 219명을 모집한다. 숙명인재ⅰ에서 작년 339명에서 190명 줄어든 149명을 모집하고 고른기회는 작년 80명에서 올해 70명으로 10명 줄어든 인원을 모집한다. 단 서류형으로는 약학부를 제외한 자연계만 모집한다. 인문계는 단계별 전형인 면접형으로 선발한다. 

평가 자료는 학생부이며 블라인드 서류평가로 지원자의 개인정보는 미제공된다.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50%, 탐구역량 30%,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 20%를 반영한다.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은 진로 탐색 노력,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과정,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탐구역량은 지적호기심과 탐구활동, 자기주도성, 기본적인 학업 수학역량에 대해 평가한다.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은 공동체의식과 리더십, 협업능력과 소통능력에 대해 평가한다.

성균관대는 서류100%로 일괄합산 전형을 진행하는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작년 1062명에서 52명 감소한 1010명을 모집한다. 계열모집은 작년 330명에서 87명 늘어난 417명을 모집하며 학과모집은 작년 672명에서 139명 감소한 533명을 모집한다. 학과모집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의예, 교육학, 한문/수학/컴퓨터 교육, 스포츠과학은 제외한다. 고른기회는 60명으로 동일하다.

성균관대는 서류평가 취득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반영한다. 고른기회는 지원자격 확인자료도 필요하다. 평가 항목은 학업역량,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의, 글로벌 창의 리더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역량을 50%로 가장 많이 반영하는데 이는 학업수월성과 학업충실성으로 나뉜다. 성균관대에 입학할만한 충분한 학업능력을 보여주는지와 교과 성취수준(종합), 학업태도, 학업 여건 등을 평가한다. 

개인역량은 30% 반영하는데 이는 전공적합성과 활동다양성으로 나뉜다. 전공적합성은 지원 모집단위에 수학할만한 재능과 열정을 지니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활동다양성은 교과 성취수준(개별), 지적 호기심, 관심/열의, 활동내용 등을 평가한다. 

잠재역량은 20% 반영한다. 이는 자기주도성과 발전가능성으로 나뉜다. 자기주도성은 글로벌 창의 리더로서의 자질과 발전가능성이 있는가를 평가하며 발전가능성은 성실성, 리더십, 역경극복의지, 봉사, 인성 등을 평가한다.

중앙대는 학종 일괄합산 전형으로 540명을 모집한다. 2022학년 서류100%로 진행한 sw인재가 폐지되며 작년 816명에서 276명 감소한 숫자다. 전형별로는 탐구형인재가 작년 595명에서 올해 408명으로 187명 감소했고, 사회통합은 작년 24명에서 4명 증가한 20명, 고른기회는 작년 122명에서 10명 감소한 112명이다. 

중앙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학업역량, 탐구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통합역량 등 5개 요소로 평가한다. 학업역량은 교과목의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평균/표준편차) 등의 학업 능력 지표, 교과목 이수 현황, 노력 등을 기반으로 한 교과 성취 수준과 학업의 발전 정도 정도를 평가한다. 탐구역량은 어떤 대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능력,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실행해 나가는 과정,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발전가능성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역량,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는 역량,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인성은 봉사활동 경험과 질적 우수성, 협력활동/팀워크, 성실성/책임감을 평가한다. 통합역량은 경험의 다양성과 깊이, 전공 관련 활동이나 이해 수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와 성취 등을 평가한다.

탐구형인재의 인재상은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해당 전공(계열) 분야에서 탐구능력을 보인 경험이 있으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다. 전공적합성에 중점을 둬 평가한다. 사회통합과 고른기회의 인재상은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학생이다. 

시립대는 학종을 올해부터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이원화하며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시립대는 올해 서류형으로 80명을 모집한다. 평가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자소서는 학교장 허락 없는 외부활동과 교외 수상실적을 기술할 수 없다. 또한 자소서에 지원자와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낼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작성할 수 없다. 제출서류는 편견 요소를 제거하고자 블라인드 처리된다. 

학생부와 자소서는 지원자의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역량은 전공 학문탐구를 위한 기초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잠재역량은 경계를 넘는 소통과 융합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반영한다. 사회역량은 건전한 인격과 협력을 토대로 공공의식을 체득했는지를 반영한다.

경희대는 고른기회ⅰ, ⅱ를 일괄합산 전형으로 총 240명을 모집한다. 2022학년과 동일하게 고른기회ⅰ150명, 고른기회ⅱ 90명이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 성적70%와 교과성적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서류는 자소서와 학생부이다. 자소서에는 지원자의 성명부터 출신고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교과영역 100%를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은 서류평가 시 정성평가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80%+진로선택과목20%를 합산한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을 활용하며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를 반영한다.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건국대는 기초생활/차상위 전형만 일괄합산으로 진행한다. 작년과 동일하게 총 6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30%와 서류평가 70%를 합산하여 총점 석차 순으로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 지원자격 증빙서류다.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양식을 따른다. 서류는 입학사정관 2인이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고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원평가자를 제외한 입학사정관 2인이 재평가를 진행한다. 

건국대의 인재상은 3년간 고교생활을 주도적으로 성실하게 보낸 학생,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관련 활동과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학생, 고교생활의 충실성을 바탕으로 건국대에 입학하여 잠재력을 발현할 학생이다. 

평가기준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과정과 노력, 활동 이후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