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시작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진행 여부 ‘고심’
“다음주 긴급회의 결과에 따라 정해져”…대학마다 의견 분분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이하 2022 대입박람회)가 난항에 빠졌다. 급격히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2주간 4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대입박람회가 2년 연속 무산될 위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9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청장년층, 소규모의 모임‧접촉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유행의 특성상 상당 기간에 걸쳐 유행 확산이 지속될 위험이 있으며 수도권 전 지역에서 사회적 접촉 자체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주최하는 2022 대입박람회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당초 대교협은 지난주까지 점차 완화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2022 대입박람회 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에 급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발표에 따라 박람회 관계자들과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강행인지 취소인지에 대해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유인영 전국 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극동대 입학처장)은 “코엑스 박람회는 2년 전에 예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미리 온‧오프라인으로 박람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뒀던 만큼 다음주 회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22 대입박람회는 취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거리두기 2~4단계에 다중이용시설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허용되던 것에서 4단계 허용 면적을 더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유 회장은 “당초 금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2022 대입박람회 사전신청 안내부터 모든 부분이 멈췄다”며 “최근 각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 박람회 진행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각 대학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이름이 잘 알려지고 수험생들이 선망하는 대학이 아닌 대학들은 예비 대학생들을 만나는 기회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한 지방 대학 입학처장은 “대면을 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오는 대학과 대면을 해야 홍보가 되는 대학 간에 온도 차이가 있다”며 “아무쪼록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 2022 대입박람회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학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대입뉴스
전체글 보기 
쪽지보내기
친구등록
작성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