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입 합격전략

[2014 대입(정시)] 2014학년도 수능 영역별 마무리 학습전략 - 2) 수학

 

김영일교육컨설팅 양주기숙학원 김성원 선생님

 

① 80일의 길이와 학습량에 대하여

지금쯤이면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수학에 투자한 시간과 자신의 점수를 생각해보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내가 성취할 수 있는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며 한숨을 쉬고 있을 수 있다. 과연 자신의 판단이 옳은 것일까?

틀렸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올 해 1월부터 7월까지 수학을 해보겠다고 투자한 7개월 동안 겨우 개념을 한번 본 정도였다면 앞으로 과연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계산은 다음과 같다.

2번째 보는데 1개월, 3번째 보는데 2주, 4번째 보는데 하루, 5번째 보는데 10분 .....

그렇다! 남은 시간과 학습량은 지수함수 관계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또한 남은 시간과 점수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계산은 결코 비현실적인 것이 아님을 수험생들은 깨닫길 바라며 시간이 모자라서 수학을 포기했다는 말이 정말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말임을 상기하면서 남은 80일, 아니 학습량으로는 이미 보낸 12년에 맞먹는 80일을 소중히 보내기 바란다.

 

② 자신의 평균등급을 확인하라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 될 수 있을까?

우선은 자신의 현재 수학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다. ‘나는 수학을 못하니깐‘, 혹은 ‘나는 수학에 자신이 있으니깐‘ 이런 생각으로 자신의 수학 등급을 결정하지 말고 올해 본 모의고사(6월 모의수능 포함)의 평균등급을 가지고 판단해주길 바란다. 현재 자신의 등급에 따라서 수학공부법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③ 등급에 따른 수학 학습법

▶ 1~2등급

이 구간 학생들은 개념/필수유형/4점문항 등에 익숙한 학생들로, 수능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기 위해 수학적 사고력 확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학생들이다. 이 등급의 학생들은 모의수능의 20/21/29/30번 문항에 해당되는 난이도의 문항들을 답지를 보지 않고 해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하여 수학적 사고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만약 한문제를 가지고 하루 종일 푼다고 해도 그 과정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게 되면 수능에서 낭패를 보는 수가 많으므로 사고력 증대를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 3~5등급

이 구간에 속하는 학생들은 수학 전 범위에 걸쳐서 기본 개념과 공식이 정리되어 있는 학생으로, 2등급까지 오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을 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2회 이상 풀어 봐야하며 2개년 정도의 기출모의고사/교육청/수능 문제의 3,4점 문항을 풀어보면서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져야한다. 또한 출제빈도가 높은 문항의 풀이법을 익혀 주어진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 6~9등급

이 구간에 속하는 학생들은 아직 기본개념과 공식이 모두 정리되지 못한 상태이다. 우선적으로 기본 개념을 전 영역에 걸쳐서 공부하면서 개념 확인 문제를 푼다. 그 후에는 수능특강의 필수예제와 수능완성의 기본문항을 3번 반복해서 푼다. 문제를 푸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처음 풀 때 잘 풀리지 않는 문제는 답지를 확인하여 이해하도록 한다. 두 번째 풀 때 역시 모르는 문항은 답지를 통해서 확인해본다. 세 번째 풀 때 안 풀리는 문항은 답지를 보지 말고 충분하게 생각해본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개인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4등급 정도는 받을 수 있다.

 

④ 올해 수능 수학영역의 특징

▶ 수리영역이 수학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명칭의 변경이 갖는 의미는 수학문제의 출제 의도가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목표에서 부분적으로 교과과정을 통한 학습정도를 측정 한다는 부분을 목표에 넣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6월 모의수능에서도 반영된 사항으로 학습량이 많은 학생이 다소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수학의 구분이 수리 가/나형에서 수학 b/a형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수리 가/나형의 경우 가/나형 공통으로 출제되던 문제들이 수학 a/b형에서는 문제는 같으나 난이도가 다른 형식으로 출제되었으며 배점이 달리 적용되었다. 이는 a형과 b형의 난이도를 구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칫 잘못하면 수능에서 난이도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a형은 과년도보다는 다소 쉽고, b형은 어렵게 출제될 확률이 높다.

▶ 세트형 문항의 등장

세트형 문항의 경우 학생들에게 시간조절의 편의성을 위해서 도입되었다고 공지되고 있다. 수능문항의 특징상 문제의 표현이 길어지게 되는데 한 문제의 제시문을 통해 2문제를 물어봄으로서 시간적 제약을 없애 난이도를 낮추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세트형 문항의 부정적 요소도 있다. 수학사고력의 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한 개념의 다른 개념으로의 확장을 전제로 문제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문항이 될 수 있다. 세트형 문항은 보이는 대로 많이 풀어서 연계관계가 있는 개념들을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80여일이나 수능이 남아있다. 8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며 이 기간 동안 24시간의 길이를 24개월의 길이로 만드는 수험생 각자의 노력이 절실 한 때이다.

모든 수험생이 최상의 결과를 얻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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