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칼럼

D-30, 이렇게 하면 한 문제 더 맞힐 수 있다.

2013수능 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냈느냐에 따라 실전 시험에서 큰 점수차를 보일 수 있다.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보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그동안 배워 왔던 내용에 대한 정리와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하자. 마무리 학습 전략이 좋으면, 수험생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기 때문에, 평소 가진 본인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도 있다. 또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는 물론 6월 모의평가까지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능 D-30 수험생 십계명>

<수능 D-30 영역별 학습 전략>

n  언어 영역

1.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하라

9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 2013 수능 언어 영역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에서 만점자 1%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기 때문에, 그 수준을 맞추려다 보면 고난도 문제 2~3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쉬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시험일수록 실수만 줄여도 1문제를 더 맞힐 수 있다. 문두를 정확하게 읽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문에 제시된 부분적인 내용을 확대 해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쉽게 풀리는 문제일수록 어이없게 실수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선지에서 쉽게 정답을 찾았다 하더라도 나머지 선지를 다 확인해 보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2. 어려운 지문이나 문제는 다음으로 넘긴다

언어 영역에서는 까다로운 지문이나 어려운 문제들이 1~2개씩 나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의 지문이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그 지문이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고 넘어가려 하다 보면 80분이라는 시간 내에 문제를 다 못 풀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문제들까지 놓칠 수 있다. 다른 문제들을 먼저 풀고 나서 해결하지 못한 지문을 다시 보면, 처음 보았을 때보다 쉽게 이해되기도 한다. 따라서 까다롭고 어려운 지문이나 문제가 나오면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문제를 잊어버리고 넘어가지 않도록 마지막에 꼭 체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3. 문학은 문제를 먼저 훑어 본 후 지문을 읽는다

문학 지문은 분석하면서 읽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문학 지문보다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점수는 생각보다 낮게 나온다. 문학 지문은 전체적인 글의 감상 능력이 중요하다. 쉽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따라 나오는 <보기>의 내용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분적인 구절이나, 소재 등을 묻는 문제의 경우에는 그 부분에 집중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더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현대시나 고전 시가의 경우에는 문제를 먼저 훑어 보고 작품을 보면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n  수리 영역

올해 수능의 KEY!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그리고 벡터!

1. 수학Ⅰ에서 최고난도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 2012학년도 수능 수리 가, 나형 30번 : 지수함수의 그래프

- 201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리 가, 나형 30번 : 로그함수의 그래프

-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수리 가, 나형 30번 : 로그함수의 그래프

이와 같이 최근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출제한 시험에서 주관식 공통 문항을 수학Ⅰ 지수함 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하였다. 이러한 추세로 보아, 이번 수능에서도 수학Ⅰ에서 최고난도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수능이 30일 남은 지금 이 시점부터,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Ⅰ의 고난도 문항을 골라서 집중적으로 학습하자!!

2. 하위권은 벡터를 버리자! 상위권은 벡터를 잡자!

하위권 학생들에게 벡터는 무척 어려운 단원일 것이다. 수능이 30일 남은 지금부터는 벡 터 문제는 손도 대지 말고 넘겨버리자! 선택과 집중!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벡터 단원은 정복해야만 하는, 그러나 정복하기가 아주 어려운 단원일 것이다. 그러나 수능에서 1등급을 가르는 문제가 벡터 문제일 확률이 높다. 주관식으로 출제되거나, 그림을 주어주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려서 해결하도록 출제되거나, 구와 관련시켜 출제되면 어려워 보여서 당황하겠지만, 쫄지 말고 천천히 접근해가자. 이를 위해 지금부터는 ‘벡터’에 집중하자!!

3. 주관식 정답의 tip!

① ‘1’과 ‘0’은 정답이 된 적이 없다.

② 문항 번호가 정답이 된 적이 없다.

③ 세 자릿수 정답이 한 문제는 출제될 것이다.

위의 tip들을 머릿속에 넣고, 주관식 문항을 찍어서 답을 쓸 시간에 접근할 수 있는 문제 하나를 골라서 문제 풀기를 시도해 보자.

n  외국어(영어) 영역

1. 상위권 학생들은 빈칸 추론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한다.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높고,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이다. 상위권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으로 특히 고득점을 확보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맞혀야 하는 문제 유형이기도 하다. 최근에 빈칸 추론 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고난도 문제가 대부분 빈칸 추론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도 빈칸 추론 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빈칸 추론 문제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2. 쓰기 영역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한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살펴보면,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 문제가 2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주어진 글에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제가 2문항이 출제되었다. 이와 같이 수능에서도 쓰기 영역의 문제 중에서 특히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 ‘주어진 글에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하기’, ‘주어진 문장의 적절한 위치 찾기’ 문제 중에서 1문항이 더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유형은 학생들이 비교적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이므로, 쓰기 영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중ㆍ하위권 학생들은 쉬운 문제 유형부터 먼저 풀도록 한다.

중ㆍ하위권 학생들은 실전에서 문제를 풀 때, 고난도 유형의 문제보다 쉬운 유형의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이 문제를 푸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빈칸 추론, 어휘ㆍ어법 문제 등의 고난도 유형의 문제 중에서 자신이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문제를 건너뛰고, 비교적 쉬운 유형의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이 한 문제라도 더 맞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치 문제의 경우에는, 선택지와 대조해 가면서 지문을 읽어 내려가도록 하고, 도표 문제의 경우, 선택지를 역순으로 읽는 것도 문제를 푸는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풀 때, 지문만 읽고 나서 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선택지를 하나씩 제거해 가면서 정답을 찾는 것도 문제를 푸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4. 영어에 대한 감(感)을 잃지 않도록 한다.

수능 시험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실전 대비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를 풀 때에는 실제 수능 시험을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도록 한다. 실전 대비 연습을 하다보면 문제를 푸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외국어(영어) 영역의 문제 풀이 시간은 70분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재빨리 찾아내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을 충분히 하여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히고, 이를 시험 당일까지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적은 시간일지라도 남은 기간 동안 매일 꾸준히 듣기 훈련을 하여 영어에 대한 감(感)을 잃지 않도록 한다.

5. EBS 교재를 가능한 많이 풀어 보고, 가능하면 지문의 내용을 숙지하도록 한다.

수능에서 EBS 교재 및 강의에서 70% 정도 연계되어 출제될 것이므로, 수능 시험을 한 달 앞둔 현 시점에서는 EBS 교재를 활용하여 마무리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EBS 교재의 지문 내용을 숙지하고, 다른 문제 유형으로 변형한다면 어떻게 출제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풀었던 EBS 교재에서 틀렸던 문제를 따로 정리해 두도록 한다.

n  사회탐구 영역

1. EBS 교재 등 지금까지 풀어보았던 문제를 다시 한 번 훑어보아라.

사회탐구는 자주 출제되는 주제가 유형만 약간 달리하여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즉 자료만 약간 달라지고 선택지의 구성은 유사한 경우가 많다. 특히 EBS 교재의 활용이 높아지면서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약간 변형하거나 선택지의 내용을 유사하게 서술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에 EBS 교재나 기출 문제 등 지금까지 공부했던 교재들에 실린 문제를 쭉 한 번 훑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였던 주제는 어떤 내용들이 선택지로 활용되는지 살펴 두면 유익하다.

2. 최선답형 문항을 풀 때 애매한 선택지에 현혹되지 말라.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최선답형 문항은 약간 애매한 선택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간혹 애매한 선택지로 인해 고민하다가 정답지보다 애매한 선택지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최선다형 문항을 풀 때는 보다 분명한 답을 고르는 데 집중하고 애매한 내용에 너무 몰입하여 현혹되지 않게 해야 한다.

3. 합답형 문항의 출제 기법에 유의하라.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르는 합답형 문항은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식으로 두 개의 <보기>만 나열하는 경우와 ‘① ㄱ, ㄹ ② ㄴ, ㄷ ③ ㄱ, ㄴ, ㄷ’ 식으로 두 개와 세 개의 <보기>를 섞어 놓은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 형태가 모두 사용된 시험에서 후자의 경우는 <보기>가 세 개인 것이나 ‘ㄱ, ㄹ’ 선지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즉 후자 형태는 <보기> 세 개를 답으로 구성하고 싶을 때나 ‘ㄱ, ㄹ’ 선지를 답으로 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를 감추기 위해 다른 문항에서 의도적으로 ‘ㄱ, ㄹ’ 이외의 다른 두 개짜리 <보기>를 답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또한 후자 형태는 난이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런 점에서 ‘ㄱ, ㄷ’, ‘ㄱ, ㄴ, ㄷ’처럼 <보기> 두 개가 중복된 선택지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틀린 <보기>를 지워가면서 풀면 도움이 될 것이다.

n  과학탐구 영역

1. EBS 수능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자료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최근 수능에서 EBS 수능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제시하거나 변형하여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수능교재에 실린 자료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개념을 정리하라.

과학 교과에서는 개념과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학생들이 개념의 이해가 부족하거나 오개념을 가지고 있어 문제를 푸는 방향을 잘못 잡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마지막으로 개념과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문제 풀이 시의 실수를 막을 수 있다.

3. 6월, 9월 모의평가를 풀어보라.

기존의 수능을 보면 그해 6월,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 시험에서 출제된 문항의 자료가 수능에서 그대로 혹은 변형되어 출제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물리Ⅰ의 경우 2011년에 실시된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발생한 파동이 서로 중첩될 때 중첩된 지점에서의 파동의 간섭에 대하여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2012 수능에서는 정상파의 모습에서 파동의 간섭에 관한 내용을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이와 같이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문항이 수능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6월,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 관련 내용을 정리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