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칼럼

입시전략을 짜는데 또하나 걸림돌은 어렵기만한 용어이다. 입시가 어려운게 아니라 용어가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입시용어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입시전략을 짜는데 훨씬 수월하다.

 

☞ 수능영역과 선택과목제

수능이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준말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로 평가영역은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탐구영역, 제2외국어영역/한문으로 나눈다.

수능에서 수리 ‘가’형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의 경우, 수험생이 직접 여러 과목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과목을 지정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 중 수리영역은 ‘가’형(자연계 수험생 응시)과 ‘나’형(인문계 수험생 및 자연계 수험생 일부)으로 나뉜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직업탐구로 나뉘는데 사회탐구는 인문계 수험생이 응시하고, 과학탐구는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고, 직업탐구는 실업계 수험생들이 응시한다.

사회탐구의 선택과목은 총 11과목(윤리,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사회,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으로 이중 3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고, 과학탐구의 선택과목은 총 8과목(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으로 이중 3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의 선택과목은 총 17과목(농업정보관리, 정보기술기초, 컴퓨터일반, 수산해운정보처리, 농업이해, 농업기초기술, 공업입문, 기초제도, 상업경제, 회계원리, 수산일반, 해사일반, 해양일반, 인간발달, 식품과영양, 디자인일반, 프로그래밍)중 3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제2외국어의 선택과목은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이며 이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는데, 한문은 제2외국어 대신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수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대부분 대학이 학생 자유 선택에 맡겨 1~3과목을 반영하는 반면 서울대가 사회탐구의 ‘국사’, 과학탐구의 ‘Ⅱ’과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일부 대학은 특정 과목을 지정해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은 수능영역 중 일부영역만 응시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회탐구(3과목), 제2외국어 또는 한문을 응시하고, 자연계 수험생 언어, 수리‘가’또는 수리‘나’, 외국어, 과학탐구(3과목)을 응시한다.

 

☞원점수

원점수는 정답을 맞춘 문항에 부여된 배점을 단순히 합산한 점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한 수험생이 언어영역 총 60문항 중 3점 배점의 문항 5개, 2점 배점의 문항 40개, 1점 배점의 문항 3개를 맞았다면 그 수험생의 언어영역 시험의 원점수는 3×5+2×40+1×3=98점이 된다.

 

☞표준점수

표준점수는 동일한 영역이나 과목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로, 선택과목 간에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은 평균이 100점, 표준편차가 20점인 분포로, 탐구영역은 각 과목 평균이 50점이고 표준편차가 10점인 분포로 바꾸는 것인데,

예를 들면, 한 수험생이 수리영역에서 70점, 외국어영역에서 75점을 받았을 경우, 원점수로만 비교한다면 외국어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할 수 있으나, 수리영역은 어려웠고(평균=50) 외국어영역은 쉬웠다면(평균=70), 이 수험생이 수리영역보다 외국어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수험생 A는 수리영역에서 70점(평균=50), 외국어영역에서 75점(평균=70)을, 수험생 B는 반대로 수리에서 75점, 외국어에서 70점을 받았다면, 두 수험생의 원점수 총점은 145점으로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 B가 더 높게 된다.

즉 표준점수는 평균점이 낮은 영역·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범위는 0~200점까지, 탐구영역은 0~100점까지다

- 언/수/외 표준점수 산출공식 = ((원점수 - 응시집단 전체평균) / 표준편차 ) × 20 + 100

-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표준점수 산출공식 = ((원점수 - 응시집단 전체평균) / 표준편차 ) × 10 + 50

 

☞표준편차

표준점수는 각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표준편차의 단위로 하여 나타낸 점수인데, 표준편차란 각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양적으로 표시하는 수치이다. 현재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평균이 100이고 표준편차가 20인 T점수 척도를, 탐구/제2외국어/한문은 평균이 50이고 표준편차가 10인 T점수 척도를 활용하고 있다.

 

☞백분위

해당 영역이나 선택과목에서 자신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 중 몇 %인지 나타낸 수치로, 교과 성적 산출방식인 석차백분율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성적이다. 예컨대, 자신의 수리영역 백분위가 97이면, 97%의 수험생들이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다. 석차백분율로 보면 상위 3%에 해당하는 점수다. 또 전국 백분위를 이용해 자신의 석차도 구할 수 있다. 수리영역 응시자 수가 40만 6549명일 때 백분위가 97인 학생은 ‘406,549 × (100 - 97) / 100’의 계산으로 약 1만 2196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등급

수능에서 활용하는 9등급제는 수험생의 점수 분포가 정규분포(Normal distribution)임을 가정하고 활용하는 9개의 범주이다. 표준점수를 통해 해당하는 각 누적 %에 등급을 부여한 점수체제로, 상대적 서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얻을 수 없지만 유사집단을 하나로 묶어 변별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등급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상위 4%가 1등급, 다음 7%(누적 11%)가 2등급, 12%(누적 23%) 3등급, 17%(누적 40%) 4등급, 20%(누적 60%) 5등급, 17%(누적 77%) 6등급, 12%(누적 89%) 7등급, 7%(누적 96%) 8등급, 4%(누적 100%) 9등급으로 매긴다. 각 등급 간 경계점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등급으로 기재된다. 그러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원점수 만점자가 많이 나올 경우 모두 1등급으로 처리되고 대신 누적 비율만큼 2등급이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의 차이

지원 대학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능점수 활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선택과목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쉬워 표준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일부 대학은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수리영역이나 탐구영역 반영 시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자체변환 표준점수를 환산하여 활용한다. 표준점수는 영역·과목 간 난이도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백분위보다 더 많이 활용한다.

 

☞ 수능 반영영역(3+1, ‘2+1’)

대학에서는 언어나 외국어 수리영역 중 2∼3개 영역과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 탐구영역(사회, 과학, 직업 중 택일)을 더한 ‘3+1’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계열에 따라 언어, 외국어에 사회탐구나 수리, 외국어에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을 적용하기도 한다.

수리 및 사회. 과학. 직업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대부분 대학이 학생 자유 선택에 맡겨 1~4과목을 반영하는 반면 서울대가 사회탐구의 ‘국사’, 과학탐구의 ‘Ⅱ’과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일부 대학은 특정 과목을 지정해 주의가 필요하다.

 

☞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대학에서 수능을 반영할 때 통상적으로 반영영역의 과목을 단순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차등비율을 두어 특정영역에서 우수한 수험생들을 선발할 때 활용한다. 통상 인문계의 경우 언어나 외국어 비율이 높고, 자연계는 수리와 외국어 비율이 높다.

수능 반영비율은 수능 가중치와는 다르게 제시되지만 특정영역의 반영비율을 높일 경우 가중치와 동일한 효과를 준다.

 

☞수능점수 활용지표

수능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점수가 표기되는데, 각 대학별로 수시에서는 수능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정시에는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반영하고, 일부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백분위를 혼합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각 대학에서 선발에 활용하는 수능점수 방식을 수능점수 활용지표라고 한다.

 

☞ 수능우선 선발

수능 우선선발은 수시와 정시에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시에서는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일정한 성적 이상이 되는 수험생들에게 지원 자격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정시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30~70%까지 선발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는 정시에서 인문/자연계열 각 모집단위의 70% 내외를 수능성적만으로 뽑고, 나머지 인원을 ‘수능(70%)+학생부(30%)’의 방식으로 선발한다.

정시에서 수능 우선선발제도가 수능 100%전형과 다른 점은, 수능 우선선발제도의 경우 우선선발한 수험생이 중복합격으로 이탈할 경우 결원이 발생한 인원을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닌 일반선발(수능+학생부)하지만, 수능 100%전형은 등록포기에 따른 결원이 발생할 경우 수능성적만으로 다시 추가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

모집 단위별 특성을 고려하여 수학능력시험의 5개 영역(언어, 수리탐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중 특정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두어 전형총점에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어느 대학의 모집단위에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가정한다면, 수능 총점이 같은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해지게 된다.

그리고, 수리 ‘나’형이나 사회탐구를 응시한 수험생들이 수리 ‘가’형과 ‘나’형을 반영하는 자연계 모집단위에 지원(교차지원 포함) 할 경우 각 대학들은 교차지원에 따른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 응시 수험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위하여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준다. 따라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반영하는 자연계 모집단위에 지원(교차지원 포함) 할 경우 가중치에 따른 유·불리를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최저학력기준

최저학력기준은 대학수학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일정한 학력수준 이상이 되어야 선발한다고 설정한 기준으로, 조건부 합격자가 되어도 대학에서 제시한 일정수준의 수능성적을 얻어야 최종합격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시에서 학생부100%로 선발하고, 최저학력기준을 수능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이라고 지정했다면, 학생부 성적을 통해 조건부합격자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수능성적에서 2개영역 2등급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불합격 된다.

 

☞교차지원

교차지원이란 학생이 응시한 수능시험 계열과 다른 모집 단위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수능 시험을 인문계로 응시하고 자연계나 예체능계 학과에 지원하거나, 반대로 수능을 자연계로 응시하고 인문계 또는 예체능계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 등이다. 하지만 일부 모집단위는 대학/학과에서 지정한 수능 영역에 응시한 경우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모집단위가 교차지원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교차지원이 어렵거나, 가능하더라도 동일계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비동일계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는 등 교차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