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칼럼

입시전략을 짜려면 입시요강을 봐야 하는데,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40~120페이지에 이르는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작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페이지는 10여페이지에 불과하다.

 

입시요강을 보는 법을 배우는 이유는 선생님이나 컨설팅 업체 자문을 구할때 제대로 알고 있어야 손해 보지 않기 때문이다.

 

입시요강을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모집인원 : 목표하는 대학의 희망학과에 대한 모집인원을 확인하는 것이다. 각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이란 타이틀로 되어 있다. 자기가 희망하는 학과의 모집인원이 전체 학과모집인원대비 얼마나 선발하는지 알수 있는 중요한 정보이다. 이 정보를 알게 되면 전년도 경쟁률을 더할 경우 대략적으로 몇 명 정도 지원할지 예상할 수 있다.

 

② 전형유형 : 전형유형은 각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이름으로 선발하고 있으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음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2012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유형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크게 보면 학생부 우수자, 논술 우수자, 외국어우수, 과학고 선발, 사회공헌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각 대학들도 거의 비슷하다.

전형방법도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고사를, 중하위권 대학은 면접이나 적인성을 활용할 뿐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당하는 전형만 보면 된다.

 

[표] 연세대와 고려대 전형비교

연세대			고려대
시기	전형		시기	전형
수시1차	과학인재 (논술형)	④	수시1차	인촌인재 (내신+면접)	①
	글로벌리더 (논술형)	③		세계선도인재 (서류+면접)	③
	일반우수자 (논술형)	②		과학영재 (서류+면접)	④
수시2차	진리자유(내신+서류+면접)	①	수시2차	일반전형 (논술형)	②
	사회기여자 (서류+면접)	⑤		사회공헌자 교육기회균등 (서류+면접)	⑤

학생부 성적이 잘나온 경우라면 1번, 논술과 수능이 자신있는 경우라면 2번, 외고라면 3번(일반고 합격은 미미), 과학고라면 4번(일반고 합격 미미), 사회공헌자나 사회배려자라면 5번 다른대학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3번과 4번의 경우 꼭 특목고 전형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일반학생들에게 문호를 넓힌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특목고 비율이 높기 문에 특목고에 준하는 자격요건이 필요하다. ** 각 3,4번과 유사 전형 특목고 합격비율 : 성균관대 과학인재(99.2),고려대 과학영재(95.1),이화여대 이화글로벌인재(73.4),고려대 세계선도인재(62.4),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Ⅰ(56.0), 서강대 알바트로스국제화(53.7),KAIST 일반학생(출신고유형별-53.6),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52.4)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보는 방법은 예를 들어 내신도 안좋고 별다른 준비가 없고 기회균등이나 사회공헌자가 아닌 일반고 학생의 경우 1번, 3번,4번, 5번에 관련된 페이지는 과감히 버리고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수능과 관련있는 2번전형과 관련있는 페이지만 보면 된다. 어쩌면 대부분의 학생들의 수시전형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③ 지원자격 : 자신이 해당하는 전형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지원 자격이 안 되는 경우, 지원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지원 자격”이란 타이틀로 되어 있다.

과학특기자나 글로벌전형(국제화), 어학특기자 전형중 특목고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경우 전문교과에 대한 이수단위를 한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전형의 경우 공개적으로 특목고를 우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해봐야 합격하기 힘들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착각하는 것이 자격요건이 된다고 합격이 된것처럼 생각하는데 그것은 중대한 착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사회봉사자 전형의 경우 자격요건이 사회봉사에 관심이 있는자라고 자격요건이 있어 봉사 300시간이면 합격할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2단계로 사정관 평가(1단계 : 학생부(40), 사정관평가(30) / 2단계 : 1단계 성적(70), 면접(30))를 하기 때문에 MGO활동이나 야학등 사회봉사실적뿐만 아니라 학생부, 그리고 어학관련 자격, 그리고 수상경력등이 없으면 합격하기 힘들다. 또한 대표적으로 착각하는 것이 글로벌 전형 또는 어학우수자(특기자 포함) 전형으로 자격요건이 TOEFL IBT 100점(PBT 600점, CBT 250점)이상 - TOEIC 900점 이상 - TEPS 820점 이상등으로 표시되는데, 아이의 어학 성적이 20-30점 정도 높다고 합격할 것처럼 착각하지만 토익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5-70점 이상애서 합격컷이 형성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임원했다고 리더십전형이나 어정쩡한 어학성적있다고 무턱대고 글로벌전형이나 어학특기자 전형에 지원해서는 원서비만 날릴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④ 전형방법 : 선발기준과 방법, 전형요소 및 배점, 전형요소별 평가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의 전형요소 및 배점

모집단위	1단계		2단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학력기준
	교과 영역	선발 인원	1단계 성적 (교과영역)	서류 평가	면접 및 구술고사	교직적성 인성검사	총점
전 모 집 단 위 (사범대학제외)	80	1.5배수 이내	80	10	10		100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 지정 영역(<붙임1> 37쪽 참조)을 충족하고, 4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사 범 대 학	80	1.5배수 이내	80	10	6	4	100

 

⑤ 평가 방법은 학생부 및 수능성적의 반영방법이 기술되어 있는데,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학생부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방법” 수능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이라고 되어 있다.

학생부 반영방법에서는 전형 및 모집단위별로 학년별 반영비율, 요소별 반영비율, 반영교과, 점수산출활용지표, 과목별 석차등급과 점수 산출방법이 있고, 수능 반영방법에서는 전형 및 모집단위 별로 영역별 반영비율, 가중치, 점수산출활용지표, 수능점수 산출방법, 가중치 등이 있다.

각 대학별로 학생부 산출과 수능 산출방법은 복잡하여 수작업하기 힘들지만 반드시 한번은 손으로 산출해보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터득한 후에는 각 입시기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내신 및 수능산출 서비스를 활용하기 바란다.

 

⑥ 수능 최저학력기준 : 수시의 경우 각 대학별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데, 각 대학별로 최저학력기준만 따로 떼어 내어 표기한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형요소 및 배점 부분에 병기되어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수시 우선선발의 경우 별도의 표로 따로 제시하는 경우 있으므로 일반선발기준과 착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⑦ 원서접수 및 전형방법별 일자 : 원서접수와 대학별 고사 실시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 2차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원서접수는 수시 1차에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확인해야 한다. “전형일정 및 등록”이란 이름으로 되어 있다.

 

⑧ 기타 유의사항 : 유의 사항은 각 전형별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하단이나 별도로 따로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는데, 동점자 처리 및 교차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