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정보

<<수시에서 학생부가 어떻게 반영되나>>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등급을 점수화하여 학생부를 반영합니다. 등급간 차이를 두지 않고 균등하게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등급에 점수 차이를 두어 반영합니다. 등급 사이에 1점 차이를 두든지, 아니면 등급이 내려갈수록 점수차이를 크게해서 등급이 낮은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두기도 하지요.

 

 

<등급과 표준점수>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여 표준점수화하여 반영하는 대학도 주시해야 합니다. 이때는 같은 등급이라도 원점수가 높은 학생이 선호됩니다. 대표적인 대학이 연세대입니다. 그래서 같은 등급인데도 당락이 엇갈리어 의구심을 표시하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서울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같은 등급에서 점수가 더 높은 학생이 유리합니다.

 

수능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요. 표준점수에서는 평균이 큰 역할을 합니다. 평균이 낮을수록 표준점수는 높게 형성됩니다. 수능에서 수리가 쉽게 출제되면 평균이 높게 형성되어 표준점수가 145까지 내려가기도 하고 올해의 경우 너무 어려워서 평균이 30정도면 표준점수가 195까지 올라가는 이치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면에 평균이 같은데도 표준편차가 너무 크면 표준점수가 낮아져서 상위권 학생이 불리해 집니다.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평균과 표준편차를 어떻게 조절하려고 노력을 하는지 학교알리미를 통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평균이 너무 낮은 고교를 다니면 수학이 약한 학생들은 3년 내내 좌절감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수리가 우수한 학생은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기에 연대를 지원한다면 합격가능성이 높아 지지요.

 

 

<다단계 전형과 일괄전형>

 

전형방법에 있어서 다단계 전형이나 일괄전형이냐가 또한 중요합니다. 다단계 전형은 1단계를 학생부 100%로 걸르고 2단계에서 논술이나 면접으로 전형한다는 말이고, 일괄전형은 논술40%+학생부 60%의 형식입니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걸르면 아무리 논술이나 면접의 실력이 강해도 1단계를 통과못한다면 2단계에서 논술이나 면접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요. 일괄전형은 학생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도 숨어있습니다.

 

한양대가 1단계 학생부 100%인데 컷이 1.21~1.25입니다. 이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서 비교과로 평가를 합불을 가립니다. 시립대의 논술전형이 1단계 100% 학생부 였습니다. 12배수를 잘랐는데 컷이 2.2등급 정도였지요. 하지만 올해는 1단계를 없앴습니다. 이것은 학생부가 2.5나 3등급 아니면 4등급이 되어도 논술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학생부가 약하지만 논술의 경쟁력이 강한 학생들의 가슴이 부풀어 있는 이유이지요. 이제 더이상 싸구려(등록금이 다른 대학에 비해서 싼것을 빗대어) 대학이라는 힐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일괄 전형을 하다가 다단계 전형으로 바꾼 대학들이 있습니다. 덕성여대가 논술을 폐지하고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합니다. 이제는 학생부가 강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반영과목>

 

외고는 영어만 반영하여 진정 영어실력이 있는 아이들은 입학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진정 토플이나 토익이 강한 학생중에 영어내신이 구조적으로 힘들어 외고를 희망하는데도 입학이 힘든 경우이지요. 기본적으로 수시에서 모든 과목을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서울대도 모든 과목을 반영했지만 사정관 전형으로 바뀐 올해에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에 더욱 중점을 둡니다.

 

인문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의 모든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습니다. 건국대, 고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광운대가 이런 식으로 반영합니다. 또한 인문자연 구별없이 국영수사과를 반영하는데 세종대가 이런식으로 반영합니다. 국민대는 작년까지만 해도 3과목을 반영했는데 올해는 인문계에 수학을, 자연계에 국어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작년보다 학생부 등급컷이 약간 하락할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위권 대학으로 갈 수록 반영과목이 줄어들어 두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경쟁력이 강하면 유리합니다. 중앙대의 학업우수자도 수학과 과학만 반영하고 숭실대의 계열우수자도 수학과 과학만 반영합니다.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학과 과학의 경쟁력이 강하면 정시에서 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크게 인정받는다는 말이죠.

 

 

<반영비율>

 

3학년에 들어와서 올 1등급을 맞아 대학입학에 크게 유리해지는 학생이 있습니다. 3학년 반영비율이 1학기만 반영하는데 불구하고 40~50%가 되어 유리하기 때문이죠. 1학년은 보통 20~30%, 2학년은 30~40%를 반영합니다. 3학년 성적이 중요한데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하기에 그리 수월치 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서울시립대의 서울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핵심인재의 경우 1학년 성적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수능은 강한데 학생부가 약한 학생은>

 

수능의 경쟁력이 강한 학생들의 고민이죠. 연고대의 학생부 전형은 진리자유트랙,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불리지요. 서울대의 지균과 중복지원하기에 상위권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1.02, 1.08. 1.12 이런 무시무시한 등급의 학생들의 경연장입니다. 하지만 하위권도 면접이나 서류평가를 통해서 1.5, 심지어 독어독문은 1.7도 합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능은 1등급 중반이나 후반인데 내신은 2등급, 또는 2등급도 못나와서 고민이 심각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1문제만 틀려도 전교 20등이 떨어지는 구조적으로 내신이 못나오는 학생들이죠. 이런 학생들을 위하여 바로 논술전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대 5명 또는 15명 들어가는 고교에서 학생부 중심전형은 언감생신이지만 연고대의 논술에 수백명 씩 지원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저서 : 공교육 스타교사가 말하는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입시교과서> ( 김혜남, 조효완 공저 / 글로세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