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 기출분석으로 수시논술 다가가기
변도열 상명고(수학) 교사
인하대는 2023학년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306명 모집에 1만4219명이 지원해 46.46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의예과로 9명 모집에 5835명이 지원해 688.33 : 1 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의 경쟁률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과 재수생과 삼수생의 쏠림 현상에 의한 것이므로 의예과는 논외로 두고 뒤를 잇는 높은 경쟁률의 학과를 살펴보면 간호학과가 46.33 : 1, 컴퓨터공학과가 44.80 : 1, 생명공학과가 43.75 : 1을 기록했다. 의학계열을 제외하더라도 컴퓨터공학과와 생명공학과 등의 인기학과의 경쟁률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자연계열 논술 전형 수시모집에는 예년보다 14명이 감소한 292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전체 입학 정원의 감소에 따른 것일 뿐이며 총원에 대한 비율은 12%에서 12.1%로 0.1% 증가한 수치이다. 타 전형을 살펴보면 학생부 종합은 43.1%에서 37.6%가 되었고, 학생부 교과 전형은 10.2%에서 16.0%로 상승했다. 타 전형에 비하여 논술전형은 미미하게 비율이 증가했으므로 전체 전형에 대한 논술 전형의 비율은 큰 변화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마무리>
지면 관계상 일반계열[오전]의 문항에 대해서만 풀이를 실었고 의예과는 문항만 제시했다. 문항만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일반계열 학생들에게는 의예과의 문항을 풀도록 권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의예과를 논술전형으로 도전하는 학생들이라면 타학교의 의예과 문항들까지 같이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일반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번 칼럼에는 싣지 못한 자연계열[오후] 문항도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활용하여 반드시 모두 풀어보는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마지막으로 학습을 끝낸 학생들이라면 피부로 느낄 수 있겠지만 인하대의 문항은 미적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요행이 잘 통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미적분학의 고난도 문항에 끈질기게 매달려 미적분에 대한 실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입시의 시작이다. 언제나 진심으로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