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연대) 삼성서울병원(성대) 서울대병원(서울대) 가천대길병원(가천대) 톱5
대학 관련 병원 중 병상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각 병원이 신고한 내용을 기준으로 병상 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울산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2725병상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베리타스알파 조사 결과 2732병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7곳 줄었지만 4년 연속 가장 많은 병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연세대 대학병원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이 2435병상으로 서울아산과 함께 유일하게 2000실 이상으로 압도적인 규모다.
톱10을 살펴보면 톱9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지만 톱10에 전북대병원이 부산대병원을 제치고 10위에 오른 변화가 있다. 톱2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1988실, 서울대병원(서울대) 1764실, 가천대길병원(가천대) 1450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1362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 1309실, 충남대병원(충남대) 1299실, 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 1200실, 전북대병원(전북대) 1196실 순이다. 충남대 부산대 전북대 등 지방국립대 의대부속병원도 다수 포함됐다.
병상 수는 병원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다. 병원의 실질 규모를 나타내는 만큼 직접적인 비교잣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일반입원실 중환자실 정신과개방 정신과폐쇄 격리병실 무균치료실 분만실 수술실 응급실 물리치료실 등 10개 병실의 수를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병상 수는 병원에 설치된 침대의 수 혹은 병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입원환자의 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기사에는 일반입원실 중환자실 정신과폐쇄병동 격리병실 무균치료실 등 입원 치료를 진행하는 병실들의 수를 합쳐 병상 수로 계산했다. 하지만 수술실과 응급실도 병원의 규모를 파악하기에 유용해 따로 분석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격리병실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안정세에 따라 격리병실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병상 수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대학 선택의 잣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의대에 진학한 후 3,4학년 학생은 대학병원이나 교육협력병원에서 실습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이 크고 의료의 질이 높을수록 우수한 실습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현재 의대와 관련한 대학병원 협력병원 위탁병원은 96곳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학병원 협력병원 위탁병원을 구분해야 한다. 국립대병원과 사립대 부속병원만 대학병원으로 분류하며 대학이 외부병원과 교육협력을 맺는 경우엔 ‘교육협력병원’으로 구분한다. 위탁병원은 외부병원의 운영을 대학병원에 위탁하는 경우다.

올해 대학관련 병원 96곳을 조사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은 병상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치료를 진행하는 병상의 수가 2725병실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전체 병상 수 합산 서울아산병원 2725병상 ‘최다’.. 신촌세브란스 삼성서울 톱3>
대학 관련 병원 96곳 중 입원병실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다. 2725실로 지난해보다 7곳 줄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다.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 2435실, 삼성서울병원 1988실, 서울대병원 1764실, 가천대길병원 1450실까지 톱5를 형성했다. 신촌세브란스가 지난해보다 9실 늘었으며 삼성서울은 3실 늘었다. 서울대병원은 3실 감소했다.
병상 수는 통상 병원에 설치되어 있는 침대의 수 혹은 병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입원환자의 수를 의미한다. 기사에는 일반입원실 중환자실 정신과폐쇄병동 격리병실 무균치료실 등 입원 치료를 진행하는 병실들의 수를 합쳐 병상 수로 계산했다.
톱5에 이어 10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병원은 11곳이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1362실, 분당서울대병원 1309실, 충남대병원 1299실, 양산부산대병원 1200실, 전북대병원 1196실, 부산대병원 1177실, 아주대병원 1162실, 전남대병원 1076실, 고려대구로병원 1075실, 고려대안암병원 1056실, 계명대동산병원 1008실 순이다.
800병상 이상 1000병상 미만인 대학 관련 병원은 26곳으로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동아대병원 996실, 영남대병원 991실, 울산대병원 979실, 고신대복음병원 935실, 칠곡경북대병원 932실, 인하대병원 904실, 경상대병원 899실,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899실, 경북대병원 897실,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897실, 인제대해운대백병원 895실, 분당차병원 887실, 단국대병원 882실, 대구가톨릭대병원 874실,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862실, 경희대병원 851실, 조선대병원 843실, 한양대병원 843실,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842실, 한림대성심병원 841실, 인제대부산백병원 836실, 건국대병원 835실,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830실, 강남세브란스병원 824실, 고려대안산병원 822실, 충북대병원 802실 순이다. 500병실 이상 800병실 미만은 33곳, 500병실 미만은 22곳이다.
- ’기본 잣대’ 입원실 수 기준.. ‘압도적’ 서울아산 신촌세브란스 ‘2000실 이상’
환자를 수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병상인 입원실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아산이 2424실로 가장 많다. 상급병상이 330실 일반이 2094실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신촌세브란스도 2119실(상급242실/일반1887실)로 2000실 이상의 입원실을 보유하고 있다. 톱2에 이어 삼성서울병원1708병실(135실/1573실), 서울대병원1512병실(121실/1391실), 가천대길병원1195병실(43실/1152실), 분당서울대병원1133병실(57실/1076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1123병실(164실/959실), 충남대병원1116병실(63실/1053실), 양산부산대병원1027병실(92실/935실), 전북대병원1017병실(18실/999실) 순으로 톱10까지 1000실 이상이다.
입원실은 상급병상과 일반병상으로 구분한다. 통상 우리가 아는 병상 수와 연관성이 가장 높다. 상급병상은 1개 입원실에 3인 이하가 입원하며, 고시한 요양급여대상인 입원료 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반병상은 4~6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병상을 말한다. 입원실 이용비용을 입원료만으로 산정한다.
입원실 수가 800실 이상 1000실 미만인 병원은 11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늘어났다. 부산대병원 993실(64실/929실), 아주대병원 970실(51실/919실), 고려대구로병원 913실(45실/868실), 고려대안암병원 895실(30실/865실), 전남대병원 876실(30실/846실), 계명대동산병원 875실(68실/807실), 동아대병원 873실(55실/818실), 영남대병원 867실(69실/798실), 울산대병원 832실(117실/715실), 고신대복음병원 817실(53실/764실), 칠곡경북대병원 809실(48실/761실)순이다. 500실 이상 800실 미만의 입원실을 보유한 병원은 49곳이며, 500실 미만은 27곳이다.
- ‘전문치료 역량’ 중환자실.. 서울아산병원 221병실 ‘최다’
24시간 체제로 집중 치료간호를 하는 중환자실도 서울아산병원이 221병실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있다. 지난해 227실보다 6실 줄었다. 성인 134실, 소아 25실, 신생아 62실로 성인실이 10실 줄고 신생아실이 4실 늘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이 229실(성인152실/소아25실/신생아52실)로 뒤를 잇는다. 지난해보다 9실 늘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189실(115실/15실/59실), 서울대병원 182실(118실/24실/40실), 아주대병원 161실(125실/0실/36실) 전남대병원 161실(108실/8실/45실)까지 톱6이다.
중환자실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주로 다루는 만큼 의료서비스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심평원은 성인 소아 신생아로 나눠 세부적인 중환자실 관련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중환자실은 산소 텐트,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관찰용 모니터, 기록 장치 등을 갖추고 전담 의사와 간호사를 상시 비치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응급실과 함께 필수진료과목으로 일컬어진다.
100실 이상의 중환자실을 보유한 병원은 12곳이다. 가천대길병원 140실(110실/0실/30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139실(84실/5실/50실), 분당서울대병원 125실(85실/0실/40실), 부산대병원 125실(105실/0실/20실), 충남대병원 124실(85실/5실/34실), 울산대병원 115실(89실/0실/26실),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114실(89실/0실/25실), 양산부산대병원 109실(58실/13실/38실), 전북대병원 108실(73실/10실/25실), 인하대병원 105실(78실/0실/27실), 동아대병원 100실(83실/0실/17실), 경북대병원 100실(87실/0실/13실) 등이다.
- 정신과 폐쇄병동.. 서울대병원 41병실 ‘최다’
입원 치료가 진행되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41병실로 가장 많은 병실을 보유하고 있다. 상급 2실, 일반 39실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어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36실(상급0실/일반36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35실(3실/32실), 고려대안암병원 34실(0실/34실), 서울아산병원 33실(3실/30실), 양산부산대병원 33실(7실/26실), 삼성서울병원 32실(1실/31실), 전남대병원 32실(0실/32실), 고려대구로병원 30실(0실/30실), 원광대병원 30실(0실/30실)까지 30실 이상의 폐쇄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병행하는 대학 관련병원들의 경우 입원 후 집중치료하는 정신과 폐쇄병동을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신과의 경우 전문병원에서 대규모 입원실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 관련 병원들은 입원실을 갖추지 않고 외래진료만 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대학 관련 병원 96곳 가운데 40곳은 정신과 폐쇄병동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코로나19 등 전염병환자 수용가능’ 격리병실.. 가천대길병원 ‘최다’
격리병실은 가천대길병원이 86실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대병원 59실, 제주대병원 55실, 충북대병원 48실, 인제대부산백병원 45실 순으로 톱5다.
격리병실의 경우 전염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염병환자를 일반환자와 별도로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병원은 전염병 예방/치료를 위해 충분한 수의 격리병실을 갖출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격리병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병상 수를 크게 늘리는 등 지난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격리병실 수가 늘어났다.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안정세로 병실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칠곡경북대병원이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되면서 385실인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9실로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톱5에 이어 30병실 이상인 곳은 6곳이다. 경상대병원 43실,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40실, 신촌세브란스병원 38실, 삼성서울병원 34실, 중앙대병원 33실, 동국대경주병원 30실 등이다.
- ‘특수병실’ 무균치료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39병실 ‘동일’
혈액암 환자들이 입원하는 무균치료실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39병실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려대구로병원 26실, 삼성서울병원 25실, 서울대병원 22실, 신촌세브란스병원 20실까지 톱5다. 톱5에 이어 10실 이상인 곳은 12곳이다. 서울아산병원 19실, 고려대안암병원 19실, 충남대병원 19실, 분당서울대병원 18실, 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 14실, 전북대병원 12실, 칠곡경북대병원 12실, 부산대병원 12실, 화순전남대병원 12실, 화순전남대병원 12실, 가천대길병원 11실, 한양대병원 10실 순이다.
무균치료실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한 특수병실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강력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암세포와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무균치료실은 항암치료 등을 거듭하며 면역력이 억제된 환자의 감염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과 환경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무균치료실 규모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49곳은 무균치료실을 운영하지 않았다.
<‘대학병원 필수’ 수술실 응급실 서울아산병원 ‘최다’>
통상 병상 수는 입원 치료가 이뤄지는 병실을 기준으로 한다. 기사에서도 병상 수를 입원 치료 병실 5곳을 합산해 분석했지만 수술실과 응급실도 병원의 규모와 경쟁력을 파악하기에 좋은 지표다. 위급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대학병원의 경우 수술실과 응급실은 필수진료 분야로 알려진다. 올해 수술실과 응급실 모두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수술실은 외과에서 환자를 수술하기 위해 사용하는 멸균실이다. 특히 수술이 잦은 대학병원의 경우 수술실 규모와 장비를 비롯해 원활한 수술지원이 필요하다. 수술실은 서울아산병원 76실을 보유해 가장 많은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 69실, 삼성서울병원 56실, 서울대병원 44실, 분당서울대병원 39실 순으로 톱5다. 수술실을 보유하지 않은 곳은 2곳 뿐이다.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며 환자내원이 많은 병실이다. 비상진료가 이뤄지며 중환자실과 함께 필수적이다. 서울아산병원이 93실로 가장 많은 병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73실, 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 59실, 신촌세브란스병원 57실, 충북대병원 49실 순이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10실 이상의 응급실을 보유하고 있다. 10실 미만인 6개 병원을 제외한 86곳이 10실 이상 50실 미만의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을 보유하지 않은 곳은 3곳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