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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강세에도 고3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742 추천 0 등록일 2020-09-12 오후 6:29:45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오늘도 캉쌤 글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대입 준비가 너무 어려워졌어요. 고3 학생들이 학교에 제대로 못 가 공부는 물론이고 비교과 활동도 제대로 못 했으니까요. 그래서 입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정시는 재수생과의 싸움이라 최대한 피하고 수시에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이마저 어렵게 됐으니까요. 진퇴양난이에요.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건 바로 재수생의 3학년 2학기 내신 때문이에요. 고3은 수시모집에서 3학년 1학기 내신까지 반영하지만, 졸업생은 3학년 2학기 내신도 반영해요. 


하지만 자기가 재수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적어요. 게다가 수시모집과 수능 준비하느라 3학년 2학기 내신은 신경 쓰기 어렵고요. 특히,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수능 이후에 치르는 학교가 많아서 수능이 끝나면 마치 대입이 다 끝난 듯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놀아요. 너무 심하게 노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심지어 기말고사 omr 카드를 한 줄로 그어버리는 당혹스러운 아이도 나와요.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친구들한테 자랑까지 하면서요. 그래서 3학년 2학기를 먹방 찍듯 거칠게 말아먹고 재수하면 쓰게 될 최종 내신을 스스로 깎아버려요. 후배들에게 부담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내신을 깎는 살신성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지요. 

( 여기저기서 속 엄마들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오늘도 김밥부인, 만두부인은 속 터집니다. )


그래서 캉쌤은 내신이 애매한 애들에게는 처음부터 재수할 생각을 하고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최선을 다해서 관리하라고 시켜요. 이른바 대입 4년 전략이에요. 3학년 2학기는 다른 친구들이 내신관리를 열심히 안 해서 고교 6학기 중 내신 받기가 가장 쉬운 학기거든요. 그러니 재수할 각오로 3학년 2학기까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 학생부가 조금 더 튼튼해져요. 게다가 재수하며 수능 등급까지 올리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해 합격률을 크게 올릴 수 있어요. 


재수도 전략이 필요해요. 대학에 떨어져 어쩔 수 없이 한 재수와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한 재수는 큰 차이를 보이거든요. 재수까지 감수하면 더 다양한 전략을 짤 수도 있고요. 물론, 1년 더 공부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요. 


그래서 대입 전략을 짤 때 3년짜리로 짤지, 4년짜리로 짤지 미리 결정해보는 것도 좋아요. 캉쌤은 고1 겨울방학이나 고2 여름방학 때 이걸 결정해보라고 조언하기도 해요. 전략을 바꿀 때는 바꾼 전략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전략도 시간이 없으면 무의미해져서요.


입시에서 가장 좋은 것은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거예요. 그래서 4년 할 공부를 3년에 끝내는 게 가장 좋지요. 

( 당연한 말씀 감사합니다. ^^;;; ) 


하지만, 의지나 목표가 부족한 아이들은 고1,2학년을 허송세월하기 쉬워요. 그래서 부모는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두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요. 아이가 마음잡고 열심히 하려고 할 때 곧바로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을 수 있도록 평소에 노를 준비해둬야 해요. 이게 바로 맹자엄마와 맹구엄마의 차이에요.


의대도 반수 전략을 쓸 수 있어요. 지방 일반고에 진학해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방의대에 합격한 후 반수해서 인서울 의대로 다시 한번 뛰어오르는 거죠.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여유를 가지면 전략을 다양하게 짤 수 있어요. 그러면 심리적 부담도 줄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고요.


대입 수시모집에는 고3 쿼터가 있다고 이야기될 정도로 합격자 중 고3 비율이 높아요. 인서울 주요 대학 수시 합격자 중 고3 비율이 70~80%에 달하거든요. 2020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만 봐도 합격자 중 고3 비율이 정시는 37.7%에 불과하지만 수시는 89.4%나 돼요. 수시에서는 고3 편애가 극도로 심한 거죠. 수시는 정성평가여서 대학이 비율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재수생에게는 억울한 일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고3의 대학 합격률은 크게 낮아져서 재수생이 더 늘어나게 돼요. 그러면 사교육비도 늘어나서 교육부가 대학에 눈치를 줄 수밖에 없어죠. 교육정책이 아니라 사교육비 절감 정책인 거예요. 


어쨌든 대입 현실이 이러하니 고3 부모님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올해 고3이 대입에 폭망했다가는 코로나 방역에 실패해 그런 거라며 정부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를 테고, 그러면 지지율 하락 및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정부가 어떻게든 막을 거예요.


그러면 재수생이 역차별받는 것 아니냐고요? 맞아요. 올해는 재수생이 역차별받을 거예요. 재수생 수가 고3 학생 수보다 적고, 고3 입시가 망하면 고1,2까지 불안해져 여론이 안 좋아질 테니 정부는 고3을 택할 수밖에 없어요. 정치적인 이유로 입시가 왜곡되는 거죠. 그런데 이건 누가 정권을 잡아도 똑같을 거예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에게는 표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올해 고3은 정부와 대학이 알아서 도와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다만, 수능 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정부나 대학이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방법이 없어요. 따라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능 공부도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리고 내신, 비교과, 논술, 수능 모든 게 부족한 학생은 재수 전략도 일찍 세워보세요. 수능이 끝나면 합격자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재수 준비에 돌입하는 거예요. 정시 합격자는 2월 중순이 넘어서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는데 그걸 기다리며 놀았다가는 책상 앞에 돌아오기가 힘들어지거든요. 애써 돌아와도 공부 흐름이 깨져 3~4월을 어영부영 보내기 쉽고요. 그러면 재수를 해도 수능 끝나자마자 공부 시작한 아이들과 3개월 이상 차이가 벌어져요. 재수해도 성적이 별로 안 오로는 아이들이 대부분 이런 케이스죠.


수능 끝난 다음에도 놀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대학에 합격하면 괜히 돈 낭비, 시간 낭비한 것 아니냐고요?


맞아요. 그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 굉장히 행복한 경우죠. 그럴 때는 그냥 한바탕 웃어넘기면 돼요. 


수능 후 공부는 보험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보험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지만 가장 좋은 건 사고가 안 나는 거잖아요. 그러니 합격이 불안할 때는 수능 후 공부라는 보험을 들어보세요. 보험을 들어놓으면 나중에 반수 하기도 좋을 거예요.


아이들 모두 한 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1~2년 돌아가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거예요. 어차피 우리 애들은 100살 넘게 살 테니 1~2년쯤 돌아간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요. 1~2년 늦게 시작해도 더 높은 대학에서 시작하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잖아요


그러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장기적인 인생계획을 세워보세요. 공부는 우리 아이들 인생에 있어 가장 가성비 높은 투자일 테니까요.



※ 강명규쌤의 3줄 요약

1. 대학은 수시에서 고3을 편애한다.

2. 정부도 고3이 대입에 실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3. 재수도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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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홀릭은 강명규 쌤이 운영하는 교육 공유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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