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Q&A

안녕하세요~

저희는 아이 저학년 때 3년을 필리핀에서 살았었고요..

4학년 때 돌아와서 지금까지 여기서 편하게 살고 있어요

아이가 썩 공부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자기주도학습을 하면서 나름 성실? 하게 하고 있어요~^^;;; 수학을 헤매다가 중2에 올라와서는 조금씩 감을 잡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이번에는 또 미국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동부 뉴욕이나 뉴저지쪽으로)

남편은 이미 다시 출국을 했고요~ 주재원 3년 비자 인터뷰 기다리는 중이고요..

사실.. 미국에 가면.. 저를 항상 부담스럽게하는 홀시어머니의 압제? 에서 벗어날 수 있지요..김장에서도 벗어나고..명절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고..

그런데 잃는것도 너무 많아요..

일단 저의 직업적인 커리어가 끊기게 되고요.. 전문직이 아닌지라

한국에서의 안락한 삶이 어렵고요..ㅠㅠ 빠른 처리 , 내 나라에 사는 즐거움, 편안함. 기타 등등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딸아이의 진학문제 입니다.

딸아이가 지금 중2인데..2017년에 중3되는 나이에 외국에 나가서.2-3년있다가 들어오면..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 걱정이예요

그렇다고 저희가 부자라서 거기 남아서 기러기로 아이를 대학보낼 형편도 아니고요..

어찌되었건 미국 대학 등록금을 댈 형편은 안되므로 한국대학을 보낼 것이고요~

지금 비자는 3년으로 받고 있지만 3년이 확보가 안될 수 도 있고.. 기간이 미정이라고 합니다.  천상 파견 마치면 와야하는데.. 파견기간은 솔직히 아무도 모르고요.

회사가 대기업이라서 빵빵한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예요..그냥 먹고 살 정도 될 것 같고요

저도 파트타임일 해야 할 것 같은 정도..ㅠㅠ

아이는 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고 해요. 가면 무작정 여기보다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수학공부에 지쳐있거든요.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지만 해볼만 할 것 같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저기서 얘기 듣는 저는 걱정이 태산이네요..

다녀와서 한국에서 대학을 진학할 수 있을지, 가는 것이 오히려 아이삶의 잘못된 선택을 일 수도 있기에 신중하고 싶습니다.

지혜로운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만약 남편한테 혼자 좀 있으라고 하면.. 너무 가혹하지요~ 딸래미를 너무 보고 싶어해요(저는 아닌것같고^^;;;)

그래도 설득해서 혼자 보낼지 아니면.. 저희도 나갔다가 들어와야할지... 고민이 됩니다.ㅠㅠ